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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온수공간, 아터테인

장영주

정해진 요일, 정해진 시각마다 탐방 계획을 세워 정해진 시간만큼 공간을 오며 가며 정보가 될만한 요소들을 포집한다. 내 눈의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에 상으로 맺히면서 망막에 있는 시세포들이 시신경을 통해 대뇌에 전달하는 과정 중에 어딘가 기관이 물러져, 분명히 그 장소에서 그 전시를 보고 그 미술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맞으나 내가 느낀 것이 실제인지 실제와 ‘그렇게 보는 것’ 사이의 어느 틈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 이것이 어떤 병이라면, 이 병이 자리 잡은 곳의 조직이 물러지는 증세가 계속되는 연화증과 같이, 경험의 연화가 계속되어 타인은 모르는 인지영역 속에 약간의 부드러운 굴곡을 새기며 소실되는 흔적을 기록으로 남기게 된다.



온수공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74
*이메일 onsu_gonggan@naver.com *홈페이지 www.onsu-gonggan.com 
*페이스북 @onsugonggan *인스타그램 @os_gonggan

연와조 평옥개 지붕 2층 근린생활시설, 주택, 1층 104.66㎡, 2층 77.39㎡, 지층 19.01㎡ 건물의 각 층 일부를 제외한 전 층을 전시공간으로 사용한다. 온수공간과 스페이스온수, Idle Floor 세 가지 성격의 O/S 프로그램이 공존한다. 그 중 온수공간만이 미술전시공간으로 기능하며, 1층의 상업공간 O.S STORE에는 IDLE FLOOR by IDLE MOMENTS는 2020년 7월까지 운영하고 전시공간과 관계없이 운영한다. 전화번호는 없다. 공간의 소개글을 참조하자면, 온수공간은 도구적 예술과 실천적 예술의 접점에서 실험 가능한 유,무형의 것들을 제안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2019년 6월에 시작되었다. 또한, 실험예술 기획공간 프로그램으로, 시각/다원예술, 도시/건축, 교육 및 강연, 출판, 디자인,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 순수예술과 그 외연의 지점에서 보다 다양한 사회적 맥락을 수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방문하였을 때, ‘지워진 얼굴들’전(2.7-2.27, 기획: 이은수)이 진행되고 있었다. 진입로를 지나 건물 앞면 노천의 작은 정원 뒤, 전면 유리창을 넘어, 각재로 엮어진 구조물에 분단 이후 여성들의 서사와 그 기록이 프린팅된 작품들이 널려 있었다. 옛 목조 주택 계단을 그대로 가져온 듯 단높이(챌판)와 단 너비(디딤판)가 작은 계단을 올라가니, 2층과 옥상층에도 전시가 계속 이어졌다. 전면 베란다 안쪽의 전시공간에는 영상 작업이 보일 수 있는 암막 커튼을 친 작은 공간이 있었다. 옥상으로 가는 통로에 설치한 부드러운 패트릭 조형물, 내부 계단을 지나 올라온 공간의 작은 회화작품들과 영상 작품을 보았다. 첫 방문에서 예상치 못했던 놀라움을 준 서교동의 온수공간은 전시에 따라 관람시간과 휴관일이 조정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아터테인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63-4
*전화번호 02 6160 8445 *이메일 artertain@naver.com *홈페이지 www.artertain.com 
*페이스북 @artertain *인스타그램 @artertain_

벽돌조 평슬라브위 기와지붕 2층 다가구용 단독주택(3가구) 1층 50.68㎡, 2층 50.68㎡, 지층 47.78㎡ 건물의 지층에 위치한다. 서대문구의 홍제천로를 따라 난 주택가의 한쪽에 자리 잡은 이 공간은, 여느 서울의 오래된 동네가 그렇듯 70·80년대 지어진 주택들과 2018년에 지어진 18층 아파트단지가 ‘재개발’의 시간을 두고 포석을 두는 곳에 있다. 공간, 쌀롱 아터테인은 연희동 재개발 지역에 위치한 미술 중심의 신개념 소통공간이다.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전시문화에서 벗어나 작가들의 자유로운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작가들이 늘 표현해 오던 기법이나 화풍에서 벗어나 새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전할 수 있는 공간. 즐겁고 편안하게 서로를 이야기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된다. 벽돌 건물 전체에 흰 칠이 칠해진 모습이 인상적인 건물의 지층으로 유리문을 열고 몇 계단 내려가면 입구의 벽 너머로 전시장이 이어진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고 토요일은 예약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일요일은 휴무. 입장료는 없다.



- 장영주(1986- ) 홍익대 회화과 졸업, 서울과학기술대 대학원 조형예술과 수료. ‘낯선 이웃들’(2016,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미술관의 탄생’(2015, 국립현대미술관) 등 전시 참여. 2015년부터 ‘신생공간’이라고 통칭되는 장소를 수집하여 ‘엮는자’라는 이름으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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