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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예술은 끝났는가

이경성

21세기 들어와서 예술의 종말이 종종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다. 인간이 예술을 창조하고 그와 더불어 생활을 풍부하게 하고 행복을 누리게 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구석기시대라고 불리우는 옛날에 인간들은 주변에 모든 재료를 써서 조각을 만들고 벽에다 동물과 사람을 그려 오늘날 얘기하는 선사미술를 이룩했던 것이다. 지금의 유적으로서는 알타미라 동굴벽화, 라스코 동굴벽화, 그리고 빌렌도르프돌의 비너스가 가장 오래된 예술품이다. 그후 역사시대로 들어서 재료의 발달과 기술의 개발에 따라서 급속도로 발전되어 이른바 예술이라는 하나의 정신가치를 확고한 것으로 만들었다. 이렇게해서 서양의 경우 선사미술, 고대오리엔트 미술, 그리스 미술, 로마 미술, 중세 미술, 르네상스 미술, 바로크 미술, 로코코 미술, 19세기 미술, 20세기 미술에 이르러서 다양한 변모를 거듭해서 오늘날과 같은 찬란한 미술의 세계를 전개시켰던 것이다. 그런데 21세기 들어와서 과학의 발달과 미학의 변모에 따라서 미술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늘 주장하는 이야기이지만 이러한 미술의 변천과정은 발달이라고 보지않고 변모라고 보는 것은 나의 기본적인 태도이다. 그것은 예를 들어 그리스미술과 르네상스 미술 어떤 쪽이 낫느냐는 문제나 르네상스미술과 20세기 미술의 어느 쪽이 발달되느냐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미술의 역사는 발달의 역사가 아니고 변모의 역사하고 생각하면 해결된 문제이다. 약간의 기술적인 개량과 재료의 발달로 전에는 없었던 효과는 있지만 그래도 예술의 본
질에서 볼 때는 그것의 발전이 아니라 달라졌을 뿐이다.<요사이 원리원칙을 달리하는 현대미술이 젊은이를 사이에 유행되고 예술로서도 상당한 문제점을 던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일부에서는 예술의 종말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자기들이 알고 있는 예술은 끝나지 몰라도 새로운 예술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정신가치로서 표현과 방법의 변모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문제는 앞에서 여러번 되풀이 한 것처럼 발달이 아니라 변모하는 원칙으로 해결될 수 있다. 이 지상에 인간들이 살고 있는한 예술은 어떤 형식으로든지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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