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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단평│김요인 전 / 무인

김성호

김요인 전 -무인 

김성호(미술평론가)



작가 김요인은 이번 전시에서 유독 빛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풍경이나 정물을 다룬 재현의 이미지들을 다르게 접근해 보고자 한 시도처럼 읽혔습니다. 
보세요. 캔버스와 모조 사과의 오브제들이 해체되어 널브러진 작품은 마치 프랑스의 18세기 화가 샤르댕(J. S. Chardin)의 정물화가 못 다한 회화적 사명을 다른 방식으로 되살리려는 노력처럼 보입니다. 어두운 지하 공간 속에서 인공의 빛과 물감이 자연광과 그림자를 대신하는 그녀의 전시는 빛의 효과인 음영을 지우고 사물을 그저 까만 덩어리로 취급합니다. 
그곳에는 전시 주제인 ‘무인(無人)’처럼 ‘사람 없다’라는 아포리즘 아닌 아포리즘이 스멀스멀 자라나고 있습니다. 작가는 실재가 아닌 가상의 세계 속에서 ‘문맥 없는 사물들의 배치’를 통해서 ‘억눌린 무엇’의 부활을 꾀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그것이 무엇인지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읽어내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조형 언어의 익숙함 너머 작가의 사유가 깊고도 조금은 어두워 보이는 까닭일까요?
     

김요인, 무인좌대, 좌대에 페인트, 가변 사이즈, 2017


김요인, ,떨어진 사과, 사과모형, 캔버스에 목탄, 가변 사이즈, 2019


김요인, 아틀리에, 라이트박스에 페인트, 나뭇가지, 2019


(뒤) 김요인, 인토네이션, 폐현수막, 나뭇가지, 가변 사이즈, 2019
(앞) 김요인, 사각사각, 램프에 영화필름, 2019


김요인, 최소한의 것, 책, 과자껍질, 가변 사이즈, 2019 

출전 /
김성호, 「전시 단평- 김요인 전」, (김요인 개인전 -무인, 2019. 7. 11~8. 17, 복합문화공간에무), 김성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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