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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의 변화

김달진

전시공간의 변화

 



미술가들은 작품을 완성하면 미술관, 화랑, 대안공간, 문예회관 등 전시공간을 통해 발표하며 평가를 받고 소통한다. 전국의 전시공간은 몇 곳일까?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작년 12월말 상황은 국·공립, 사립, 대학 박물관, 미술관을 망라하는 한국박물관협회는 회원관 수가 688개 처, 한국사립박물관협회는 회원관 161개 처,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회원관 120개 처, 한국화랑협회는 회원관 169개 처였다. 미술관 명칭은 법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곳도 사용하며 화랑은 표구사도 명칭을 사용하며 전시는 전혀하지 않고 판매만 중개하는 화랑도 많다. 각 협회에 가입된 회원관 숫자 일 뿐이고 더 많은 내용은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하는 <전국 문화기반 시설 총람>을 참고하면 좋다.

 

김달진미술연구소가 2022년 한 해 새롭게 개관한 전시공간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 총 128개 처를 발표했다. 새로운 전시공간은 전국 모든 지역이며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전시공간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기념관, 갤러리카페 등을 포함하였다. 작가의 작품 발표 역시 전통적인 화이트큐브 공간을 벗어나 다양한 곳에서 이루언진다. 2005년부터 18년간 매년 조사 결과를 발표해왔으며, 2019년 201개, 2020년 170개, 2021년 142개 개관하였으며, 2021년보다는 1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개관한 128곳 중 서울이 64개(50%)로 서울 외 기타지역은 64개(50%)로 비슷하였다. 서울은 강남구가 18개로 개관 수가 가장 많았으며, 종로구 15개, 중구 8개, 용산구 7개, 서초구 4개, 광진구 3개 순이었다. 서울 외 지역에서 개관한 64개 처는 경기 18개, 부산 11개, 인천·대구 각 6개, 경남 4개, 제주·전북 각 3개 순으로 개관하였다. 공간 성격별로 살펴보면 전국 128개 곳 중 갤러리가 84개(65.6%), 복합문화공간이 21개(16.4%), 미술관이 12개(9.4%), 그 외 박물관, 비영리전시공간, 갤러리카페 등 기타 전시관이 11개(8.6%) 순으로 나타났다.

 

새로 개관한 대표적인 전시공간은 1월 3개의 전시실과 함께 공공미술관 최초의 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XR Lab)을 갖춘 울산시립미술관, 3월 민복진(1927-2016) 조각가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건립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7월 글로벌세아그룹의 김웅기 회장이 대치동 S-타워에 S2A갤러리를 개관하여, ‘화중서가(畵中抒歌):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를 통해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받은 김환기의 <우주>를 공개하고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10월 미국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랄프 깁슨미술관이 고은사진미술관을 운영하는 고은문화재단과 BMW 동성모터스 후원 아래 건립하였다.

 

12월 서울 송파구에서 사진전문미술관으로 출발했던 한미사진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앞두고 종로구에 새로운 건물을 건축가 민현식이 설계하여 완공, 뮤지엄한미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바람의 건축가 이타미 준으로 알려진 유동룡(1937-2011)을 기리는 제주 저지예술인마을 내 유동룡미술관이 개관하여, 고인의 40여 년 건축모형, 가구,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 외국 유명화랑이 프리즈 아트페어 서울 진출에 맞물려 탕컨템포러리아트, 글래드스톤, 페레스프로젝트 개관, 갤러리리만머퍼는 확장 이전, 갤러리페로탕은 2호점까지 개관했다. 옛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대표사례로 옛 용산철도병원을 새롭게 용산역사박물관, 고양600년기념전시관은 고양시종합문화예술창작소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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