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
제11회 석남미술이론가상 시상식에서 정준모 수상자는 “국립근대미술관 설립 운동에 돈이 필요한데 상금까지 보태주어 감사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광역시는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이자 국내 미술평론가 1세대인 석남 이경성 선생(1919~2009)의 업적을 기리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올해 본상 수상자에 미술평론가 정준모(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 특별상 수상자에 갤러리스트 박명자(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 이사장)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4월 11일 오후 2시에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이희인 전시교육부장 사회로 로비에서 열렸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본상 수상자 / 2천만원)이 수여했다. 박명자 수상자는 대리 수상, 이은다 이경성 관장 유족이 미국에서 와서 축사를 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윤우학 미술평론가는 석남 이경성을 회상하는 시간 '석남은 휴머니즘이다'를 명쾌하게 발표했다.
수상자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복기・아트인컬처 대표)에서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를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최태만・국민대학교 교수)의 논의를 통해 선정되었다.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준모(67세)는 중앙대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토탈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 주요 미술관에 재직하며 근현대미술의 중요한 전시를 기획한 기획자로,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공예박물관 등 여러 미술관과 문화기관 설립에 중추적 역할을 한 행정가로, 꾸준한 비평과 저술 활동을 하는 평론가로 미술 현장에서 전천후로 막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정준모는 전시기획자이자 평론가, 행정가, 오늘날에는 미술 감정평가까지 미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미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으며, 현장성과 기획력,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하는 저술 활동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라고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명자(81세)는 1970년 현대화랑을 개관하며 박수근 유작전, 이중섭 최초 유작전 등 근현대 주요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해 왔으며 작가들을 발굴·지원하고 미술 관련 발간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미술관 소장품에도 관심을 기울여 작품을 기증해 오고 있다. 2021년에는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KoRICA)을 설립하여 한국 미술의 국제교류 및 학술연구, 서적발간 지원 등을 내세웠다. 화상(畫商)으로서 뿐만 아니라 후원자(Patron)로서 한국미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
석남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1989년부터 석남 이경성 관장 스스로 재원을 마련하여 시작된 석남미술상 26회(1981~2006), 석남미술이론상 3회(2006~2008)를 제정·운영, 중단되었다. 그 후 후학들이 자발적으로 상을 제정하여 2014년부터 모란미술관에서 시상해왔으며 2020년부터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손장원 인천광역시립박물관장은 “인천시립박물관의 초대 관장인 석남 이경성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에서 확고한 미술이론가상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앞으로 더욱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이 상이 한국 미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인천이 문화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