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서울아트가이드 디.에디션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배압법이란 독창적인 기법을 이룩한 한국현대미술 대가, 하종현

김달진

배압법이란 독창적인 기법을 이룩한 한국현대미술 대가

하종현(HA CHONG HYUN 1935- )


초기에는 앵포르멜(Informel, 비정형의 미술) 미학에 동조하며 열정 가득한 뜨거운 추상과 기하학적인 구조의 차가운 추상을 다양하게 실험했다. 그의 이러한 실험은 순수추상에 대한 감각을 일깨워 주었으며, 이후 활동의 근간이 되었다.1969한국 화단에 새로운 조형 질서를 모색 창조하자는 모토로 전위적인 미술가 그룹인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를 결성하고, 전위 작가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1974년까지 지속된 이 그룹은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무대가 되었으며, 그 후에도 여러 전시회에 활발하게 다양한 매체의 물성을 실험해 나갔다.


<탄생 67-1,2 1967, 재제작2000 캔버스에 유채, 콜라주, 200 x 300cm>


<접합 83-08 (A+B), 1983, 마포에 유채, 220 x 240cm>



  1970년대 초 하종현은 가공된 재료가 가지고 있는 형태 및 물성에 관심을 기울였다그는 밀가루와 흙신문지종이 등을 이용해 입체적인 작업을 하는가 하면 나무철사로프 등의 오브제를 이용한 작업을 선보였다캔버스에 수천 개의 못을 박아 넣고 일일이 못을 구부린 작업캔버스 위에 철조망을 묶은 작업묶인 철조망 위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철조망을 제거해서 남은 흔적을 보여주는 작업장방형의 나무상자 안에 길게 로프를 연결한 뒤 양쪽에서 당기는 물리적인 힘에 의해 로프가 끊어지는 상황을 제시한 작업 등 물리적인 힘을 가하고 그 흔적을 보여주는 일련의 작업을 수행했다.

 

하종현의 대표작 시리즈는 접합(Conjunction)'이다삼베보다 더 거칠고 성긴 올로 짜인 누런 마대와 진흙 같은 물감 덩어리로 빚어진 하종현의 접합》 연작은 1974년 처음 시작되어 2009년까지 35년 남짓한 세월 동안 그의 작품세계를 대표했다접합》 연작에서 그는 캔버스의 앞면에 물감을 입혀 그림을 그린다는 기존의 회화적 고정관념을 깨고화면 뒤에서 안료를 밀어내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추상회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이 배압법(背壓法)은 진흙과 지푸라기의 배합으로 바른 흙벽이나 한약재를 짤 때 천 틈새로 나온 진액 등 한국적인 정서와 미의식을 담고 있다.

 

지난 2015년 국제갤러리 개인전부터 '그을림(smoke)' 기법을 비롯해 기왓장벽돌억새풀 등 자연의 색을 연상케 하는 '접합신작을 선 보인 후근래 새롭게 도입한 적색과 청색다홍색의 대형 작품과 표현이 자유로워지고 콜라쥬도 도입한 '후기접합연작을 발표한다.

 



<접합 20-04 2020 마포에 유채  180 x 120cm>



여러 국제전에 한국 대표작가로 뽑혔으며 주요개인전은 1974 명동화랑, 1984 현대화랑, 2002 부산시립미술관, 2008 가나아트센터, 2012 국립현대미술관, 2015, 19 국제갤러리, 해외에서는 도쿄뮌헨파리밀라노런던뉴욕 등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또한 1975년 공간미술대상전 대상(공간사), 1980년 한국미술대상전 대상(한국일보사), 1987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99 서울시 문화상, 2007년 프랑스 문화훈장 기사장, 2009년 은관문화훈장으로 평가받았다.

 

작품활동 이외도 그동안 교육자로 1979- 2001년 홍익대교수미술행정가로 2001 – 2006년 서울시립미술관장을 역임했으며 하종현미술상을 제정하여 후학들을 위해 작가미술평론가 등 20명에게 상을 주었고 하종현에술재단이 설립되었다. 하종현 선생님과는 오랜 인연으로 2018년에는 일산 스튜디오도 방문했다하종현 연구자료는 한국미술대표작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소장 아카이브 (45)에 도록팸플릿기사포스터스크랩북작품 등이 소개되어 연구자들이 찾고 있다.




                     하종현, 김달진  2018 하종현 일산스튜디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