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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세계의 화합을 기원했던 한반도의 호랑이 백남준!

노희진

테이트모던 ‘백남준 회고전’을 돌아보고…

벌써 20년 전인 2000년 정월 초하룻날 백남준은 임진각에서 비디오 작품 <호랑이는 살아있다(Tiger lives)>를 선보였다. 분단된 한민족을 호랑이에 비유해 민족 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한 염원을 전 세계에 위성아트로 보여준 것이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압도적인 서구문화 속으로 위풍 당당히 들어가 우리 문화를 수출하며 세계무대에 서서 바람을 일으킨 호랑이였다. 지난해 10월 17일에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백남준(1932-2006)의 역대 최대 회고전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영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미국, 싱가포르 순으로 순회전이 예정되어 있다.



전시 전경


플럭서스(Fluxus)의 중심이었던 그와 함께한 존 케이지, 요셉 보이스 등과의 혁신적인 퍼포먼스와 협업 작품들을 포함하여 총 220여 점으로 전시가 꾸며졌다. 관람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는 작품은 역시 다양한 영상들이 서로 중첩되어 공간을 화려하게 채운 시스티나성당인데 나에게도 정말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백남준! 그에게는 경계를 넘나들며 어린아이와 같은 자유분방함과 더불어 전통과 권위가 가지고 있던 틀은 거침없이 깨부수러 가는 괴짜와 같은 면모가 있다. 동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들의 부딪힘 속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그 어떤 것을 기대하며 온 인류가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그의 작품에는 우리에게 던지는 무엇인가 따뜻하고 낙관적인 메시지가 있다.

지금, 타국의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이렇게 마주 보면서 “다름의 인정, 화합의 하모니”의 메시지가 이 시대에 더더욱 필요한 외침이 아닌가 절실히 생각해 본다. 이번 순회 전시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무척이나 아쉽지만, 국제 현대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백남준의 예술세계가 국내에서도 기획되어 다시 한번 추억 속에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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