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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문화예술계에 불어올 변화의 파도는 얼마나 높을까?

김영나

한국 영화 <기생충>이 유색인에겐 넘기 힘든 장벽인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이변을 일으킨 올해, 프랑스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45회 세자르 영화제에서는 프랑스 출신 유대계 폴란드 영화감독인 로만 폴란스키의 감독상 수상을 놓고 파란이 있었다. 1977년 캘리포니아에서 제기된 13세 미성년자 강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어 미국에서 수배 중인 감독 폴란스키가 올해 감독상 후보에 오른 일로 이미 위원회 전원이 사퇴한 상태였다. 로만 폴란스키는 아카데미를 비롯 베를린 영화제, 영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를 비롯한 유수한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아온 세계 영화계의 거목이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예일대가 ‘예술사 입문: 르네상스부터 현재까지’ 강의를 유럽 백인 이성애자 남성 예술가의 산물만이 정전(正典, canon)으로 이상화하며 재생산되고 있다는 현실에 대해 자인하며 폐지하였다. 미술계에서도 여성, 소수인종, 난민·이민자에 대해 주목하는 전시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평론도 다양해진 것을 보건대 기존 질서와 가치관에 대한 변혁이 만들어낸 결과로 볼 수 있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 대두된 이후 인종, 성별, 성적지향 등 그동안 관심의 사정권 밖에 있었던 주제가 대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대학에서도 지역이나 성에 편중되지 않도록 중립적인 강좌명을 사용할 예정이다.

위 두 가지 뉴스에서 변화에 민감하면서 동시에 전통과 보수성에 의지해온 문화예술계가 기존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기존의 문화계 관행들에 더 많은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우리는 그동안 주목하지 못했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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