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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관람하고

장성익



아닌 밤 불청객처럼 찾아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힘겨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이하 국현)이 온라인에서 최초로 공개한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은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반가운 전시였다. 나는 이번 전시의 프롤로그 격에 해당하는 1부에 배치된 장우성의 1968년 작품 <노묘(怒猫)>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서예 고유의 시·서·화 일치 사상인 이른바 서화동원(書畵同源)을 잘 표현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동양화 특유의 여백의 미를 살려 관람객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인 전시의 느낌 또한 좋았다. 서예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떤 변천사를 거쳐 왔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전시를 구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 서예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또 확장해 나갈 것인지 관람객들로 유추하고 상상할 수 있게 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생각할 거리가 많은 전시였다고 느꼈다. 

불과 백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예가 한국 미술에서 그 위상이 상당했음을 부각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가 더욱더 반갑게 느껴진다. 오는 7월 31일까지 국현에서 열리는 이 전시를 계기로 우리에게는 서예라는 풍요로운 미술 전통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많은 한국의 미술가들이 이 풍요로운 전통에 뿌리박아 자신만의 미술 세계를 이룩하는 데 소중한 자양분으로 삼길 기대해 본다. 평범하기에 더욱 소중한 일상이 어서 회복되어 우리 모두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이번 전시를 관람하며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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