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0월 5일 오후 2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갤러리 지하 2층 다목적 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1일 두 번째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 비엔날레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이라는 주제아래 전통공예 본연의 공예정신과 전통의 창조적 재해석에 기반하여 오늘의 전통을 세우고 내일로 이어지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KCDF 갤러리에서 프레전을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진주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 일호광장 진주역에서 본전시가 펼쳐진다.
조일상 예술감독은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된 진주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교류를 증진하고 진주의 공예, 한국공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진주전통공예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조감독은 2021년 1회 '전통공예의 법칙'에 이어 두번 째감독을 맡았으며 질의응답에서 전승공예대전과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차별성은 '전통적인 소재나 기법을 재해석하는 현대성을 지향한다는 점과 적은 예산의 한계'를 밝혔다.
기자간담회
서울 전시에서는 특별히 진주소목과 현대가구디자이너들이 협업한 ‘진주소목 인 디자인 프로젝트 작품’ 20여 점과 진주전통소목작품 8점을 전시했다. 인접한 지리산의 풍부한 목재와 진주 고유의 문화예술 역사,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소목기술이 만나 선보이는 진주전통소목작품에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입히는 진주소목장과 현대가구디자이너 협업프로젝트 작품들은 스피커, 의자 등 전통적 기법이 적용되었지만, 현대 생활에 쓰임을 가지는 진주소목의 변화를 보여준다.
조복래 소목장
취목공방X정명택
진주에서 개최되는 본전시에서는 전통의 기술과 정신을 계승하는 4대 공예(도자, 목, 금속, 섬유)분야 국내 대표 중진 작가 37명과 이탈리아 꼬모, 일본 가나자와 시 등 총 9개국 10개 도시 작가들의 전통공예품이 비엔날레에 참여한다. 본전시는 철도문화공원 안에 자리한 구 진주역사, 차량정비고를 새롭게 바꾼 일호광장진주역과 진주차량정비고에서 유네스코창의도시관과 주제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등록문화재 제 202호인 1925년 건립된 진주역 차량 정비고는 인적, 물적 수송을 담당하는 열차를 연상시켜 멈추지 않는 창조적 전통을 세워나가기 위한 오늘의 공예작품을 선보이는 최적의 장소이다. 또한 일호광장진주역은 경로와 경로를 잇는 중요한 장소였던 과거 옛 역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창의도시 작품 전시를 통해 창의도시 간 교류의 플랫폼으로서의 진주를 보여주고 있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치러지는 동반행사에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담론을 펼치는 국제학술대회가 프랑스 문화예술학회와 공동주최로 개최되고 해외 창의도시 작가들과 진주지역 공예작가들이 협업한 진주아티스트인레지던스, 진주실크레지던스 프로그램의 결과작품 전시회와 진주전통공예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수장작 전시회도 개최된다.
연계 행사로는 진주공예인협회의 ‘진주공예인전’이 진주철도문화공원 내에서 함께 개최된다. 또한 진주공예를 소재로 한 다양한 공예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