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연구원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2024.11.09(토) – 2025.03.27(목)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프리뷰 일시: 2024.11.08(금) 오후 4시
바로크 미술의 선구자 카라바조와 동시대 거장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는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이 2024년 11월 9일부터 2025년 3월 27일까지 개최된다. 전시에 앞서 진행된 프리뷰 행사에는 김민희 액츠매니지먼트 대표, 안지형 총괄이사, 피에르루이지 카로파노 큐레이터, 호정은 큐레이터,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이탈리아문화원장, 에리카 스파샤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부원장 등 전시 관계자들과 수십명의 기자들이 참석하였다. 프리뷰는 개막행사와 호정은 큐레이터의 전시설명, 자유관람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는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것으로, 우피치미술관이 소장한 <성 토마스의 의심>, <그리스도의 체포>, <이 뽑는 사람>을 포함하여 <묵상하는 성 프란체스코>,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등 카라바조 주요 작품 10점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카라바조의 라이벌로 불리우는 안니발레 카라치를 비롯해 오라치오 로미 젠틸레스키, 구에르치노 등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총 57점을 선보인다. 3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고, 알려진 작품이 100여점밖에 되지 않는 카라바조의 작품 10점이 한데 모이는 것은 드문 기회로,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카라바조 전시라 할 수 있다.
카라바조는 빛과 그림자의 명암 대비로 극적인 표현을 강조한 ‘테네브리즘’ 기법의 창시했으며, 사실주의 기법을 최초로 사용해 바로크 미술의 시작을 열었다. 17세기 당시 카라바조의 회화는 매우 혁신적이었다. 역동적인 구도와 극적으로 표현된 주제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적이고 정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마치 눈앞에 있는 현실처럼 보였고, 당시 가톨릭 교회가 직면한 반종교개혁 정신과 맞물려 교회와 대중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구축한 화풍은 바로크 예술의 거장인 루벤스, 렘브란트, 벨라스케스 등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카라바조와 함께 동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의 작품으로 만나는 이 전시는 단순히 서양예술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바로크 시대' 조명에 머무는 것이 아닌, 오늘날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카라바조의 정신과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카라바조의 작품들은 13세에 롬바르디아에서 수련을 시작해 20대에 로마와 나폴리에서 명성을 얻고, 살인으로 점철된 인생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38세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주요 작품들로 6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된다. 각 섹션을 색션을 대표하는 작품의 주 색상을 활용하여 전시장 벽면을 물들인 점이 돋보였다. 섹션 1인 ‘카라바조의 예술적 뿌리를 찾아서’는 카라바조의 예술적 뿌리를 찾아 카라바조가 13세부터 수련을 시작했을 무렵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섹션 2인 ‘카라바조와 거장들의 작업실’에서는 카라바조가 본격적으로 에술가로서 성장하는 시기를 만날 수 있으며, 섹션 3 ‘정물화의 변모’에서는 카라바조의 정물화를 통해 그가 정물화를 하나의 장르로 승화시킨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섹션 4 ‘온건한 고전주의’는 카라바조의 자연주의와 안니발레 카라치의 고전주의의 대비를 감상할 수 있으며, 섹션 5 ‘카라바조의 동료와 대립자들’에서는 카라바조와 적대관계가 된 이들과 반대로 그의 화풍에 매료된 예술가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섹션 6인 ‘카라바조의 유산과 카라바조주의자들’에서는 카라바조의 예술이 미술사에 남긴 영향력을 조망한다.
이번 전시는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이탈리아관광청,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원으로 해외 반출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카라바조의 작품 공수가 이루어졌다.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이탈리아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16세기와 17세기에 활동했던 카라바조의 화풍을 따른 후예들을 일컫는 이른바 '카라바제스키(Caravaggeschi)'의 작품들로 더욱 풍성하게 구성되었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가 이탈리아와 한국 간 의미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며, 우리 모두에게 이탈리아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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