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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단청: 그림 같은 그림》, 경기도박물관

객원연구원

명경단청: 그림 같은 그림

2024.12.05(목)-2025.03.02(일)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




개막식 행사 현장



테이프커팅식 현장


경기도박물관은 2024년 12월 5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 <명경단청明境丹靑:그림 같은 그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경기도와 중국 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의 결실이다. 12월 5일 기획전시실 앞에서 특별전을 위한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과 왕샤오원 랴오닝성박물관장을 비롯해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30여 명 참석하였다. 개막식 행사는 양슬기 국악인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 왕샤오원 랴오닝성박물관장,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인사말과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취환 한중문화원 협회장의 축사, 그리고 테이프커팅식이 진행되었다. 이어 이소희 경기도박물관 책임학예사의 전시 해설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전시 해설중인 이소희 책임학예사


이번 전시에서는 <사자머리 거위〉, 〈초가집 부들방석〉, 〈여섯 명의 선종 조사〉, 〈만년송〉, 〈국화 감상〉, 〈적벽부〉 등 한국에서 전시된 사례가 없는 랴오닝성박물관 소장 국가 1급 유물 6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청나라 초기 수도였던 중국 선양에 위치한 랴오닝성박물관은 황실의 유물을 다수 보유한 국가 1급 박물관으로, 이번 전시에서 1급 유물 6점과 함께 명대 서화 53점을 선보인다. 명나라(1368-1644) 시기 활동했던 대진(戴進), 심주(沈周), 문징명(文徵明), 동기창(董其昌) 등 낯설지 않은 이들의 작품을 직접 마주해 볼 수 있다.



1, 2부 전시장 전경



주첨기, 소나무(萬年松圖卷), 종이에 먹, 33.2ⅹ453.1cm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명대 전기 회화에서는 궁정화가였던 대진, 여기(吕紀)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명대 전기는 황권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로 궁정화가와 직업화가를 중심으로 한 ‘절파(浙派)’가 융성했다. 여기의 <사자머리 거위>를 비롯하여 절파의 창시자 대진의 <여섯 명의 선종 조사>, 명나라 5대 황제 주첨기(朱瞻基)의 <소나무>라는 1급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주첨기의 <소나무>는 주첨기가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그린 것으로, 늙어서 이리저리 뒤틀렸지만 생기 왕성한 노송(老松)을 그려내어 어머니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였다.



심주, 국화 감상(盆菊幽賞圖卷), 종이에 채색, 23.4ⅹ86cm


2부 명대 중기 회화에서는 중기 화단을 주도했던 ‘오파(吳派)’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오문사가(吳門四家)라 불리는 심주, 문징명, 당인(唐寅), 구영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오파 화가들은 소주(蘇州)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의 정취와 문인의 유유자적한 생활상을 그렸으며, 원대(元代) 회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시서화의 조화를 중시하였다. 심주의 <국화 감상>, 당인의 <초가집 부들방석>, 구영의 <적벽부> 등 총 15점을 전시한다. 



3부 전시장 전경



왕휘의 <‘사계절 산수’를 본뜬 그림(仿古四季山水圖屏)> 설치 전경


3부 명대 후기 회화에서는 명말 회화의 중심인물인 동기창과 ‘송강파(松江派)’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동기창이 창시한 송강파는 점차 오문화파를 대체하였다. 동기창은 중국 문인화의 계통을 총괄하는 남북종론을 제기하였는데, 이는 이후 중국 화단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동기창의 글씨와 그림을 볼 수 있는 <연이어진 묵직한 봉우리>를 비롯하여, 인물화에 뛰어났던 진홍수의 <풀싸움>, 명말 청초에 활동했던 왕휘의 <‘사계절 산수’를 본뜬 그림> 등 총 18점을 선보인다.


김동민 companion@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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