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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 기자간담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객원연구원



국립현대미술관은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마르셀 뒤샹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전시를 12월 22일(토)부터 2019년 4월 7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 2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마르셀 뒤샹의 대표작 <샘>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은 미술사에서 ‘창조’와 ‘해석’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예술의 정의를 만든 현대미술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필라델피아미술관 큐레이터 매슈 애프런(Matthew Affron)이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12월 20일 열린 《마르셀 뒤샹》 기자간담회에서는 전시개요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Q. 뒤샹이 ‘제3의 성’의 개념을 제시했다. 최근 독일 헌법재판소에서 ‘제3의 성’ 개념을 받아들였다. 뒤샹의 작품에서 이 개념은 어떻게 드러났는가? 
A. 뒤샹이 ‘제3의 성’이라는 개념만 가지고는 작업을 한 것은 아니다. 뒤샹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에탕 도네>를 예로 들 수 있다. 뒤샹은 에로티시즘과 섹슈얼리티를 예술적 관념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Q. <샘>의 오리지널은 왜 존재하지 않는지? 뒤샹은 개념미술의 주창자이면서 왜 <샘>의 복제품들을 만들어냈는지? 
A. 레디메이드에서 중요한 것은 ‘원작’의 일반적 생각을 벗어나는 것이다. 뒤샹은 1950-60년대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는데, 전시를 위해 사라진 작업들의 복제품들을 만들어야했다. 재제작을 하면서 원본과 그 가치성의 개념을 비틀었다. 


전시 1부에 소개된 <의사 뒤무셸의 초상>(1910)

《마르셀 뒤샹》은 작가의 삶 여정에 따른 작품 변화를 총 4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1부 <화가의 삶>에서는 작가가 청소년 시절부터 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파 등 당시 프랑스의 화풍을 공부하며 제작했던 그림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전시 2부에 소개된 레디메이드 작품들

2부 <‘예술적’이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에서는 뒤샹의 대표작 <큰 유리> 제작에 영향을 준 <초콜릿 분쇄기>, <통풍 피스톤> 등 관련 작업과 <자전거 바퀴>, <샘> 등 레디메이드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3부에 소개된 <에로즈 셀라비로 분장한 뒤샹>(1921)

3부 <에로즈 셀라비>에서는 ‘에로즈 셀라비’로 둔갑해 정체성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 등을 선보인다. 특별히 뒤샹의 작품을 총망라한 미니어처 이동식 미술관 <여행가방속 상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의 1941년 에디션과 필라델피아미술관 1966년 에디션을 함께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전시 4부에 소개된 <11번가 작업실의 에탕 도네>

4부 <욕망의 여인>은 세계 여러 곳에서 전시를 하던 뒤샹의 아카이브를 보여준다. 뒤샹의 마지막 작업으로 알려진 <에탕 도네>를 제작하며 남긴 스터디 작품도 공개된다. 필라델피아미술관에 영구 설치된 조각-건축물 <에탕 도네>와 소재의 특성상 이동이 어려운 <큰 유리>는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다.


전시 말미에 다양한 체험형 문화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프로그램도 이루어진다. 1-2월에는 큐레이터 토크와 뒤샹 연구자들을 초청한 학술 대담회도 개최된다. 한편 배우 이서진이 《마르셀 뒤샹》전 특별 홍보대사를 맡았다. 가이드 투어는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App)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원고작성 및 사진촬영: 류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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