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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 산의 울림》, 갤러리인사아트

객원연구원

신현국 : 산의 울림

2021.9.29-10.5

갤러리인사아트




 갤러리인사이트에서 신현국 작가의 개인전이 10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아트플라자 기획초대전으로, 3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산에 대해 예술적으로 탐구해 온 신현국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신현국, <산의 울림>, 2020


  실제로 작가는 계룡산에 작업실을 두고 산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신현국 작가의 작품은 산의 생명력 넘치는 기운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강렬한 색감과 과감한 터치, 투박하면서도 자유로운 선묘가 특징적이다. 또한 신현국의 산은 추상적이고 무형상적인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산의 정기와 본질을 조형적으로 나타내고자 했던 작가의 노력이 담겨 있는 부분이다.



신현국, <산의 울림> 2010

  

   산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사색은 작품에 드러나는 산의 조형성을 다양하게 만들고, 색감의 변화를 통해 산에서 겪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변화를 관람자로 하여금 간접적으로 느끼게끔 해준다. 작가는 산을 표현한 모든 작품에 ‘산의 울림’ 이라는 제목을 지어주었는데, 사계절이 뚜렷한 계룡산의 울림이 캔버스 밖으로 전해지는 듯하다.



신현국, <산의 울림>, 2018

  

  한편, 장준석 미술 평론가는 이러한 신현국의 작업에 대해 “작가의 산 그림은 여느 작가의 그것보다도 진지하며 순수하기에 마치 산의 본성을 체험한 듯하면서도 은근하며 깊은 맛을 지닌다. 또한 추상적인 듯하면서도 추상이 아닌 것처럼 느끼게 하며, 새로운 차원의 산세를 펼쳐내는 듯한 기묘함을 담고 있다. 그의 산 그림은 산의 형상적인 차원을 넘어서 실재하는 산의 생명의 숨결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차원인 것이다. …신현국의 작업은 자연과 산의 속성을 드러내는 흥미로운 작업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우리의 정서와 부합되는 다양한 산의 조형뿐만 아니라 자연을 움직이는 힘을 실은 은유적 모노크롬의 성향 또한 엿보인다. 그것은 산에 대한 체험과 사색으로부터 비롯된 조형 행위 그 자체에서 발생되는 자연스러운 산의 기운이자 또 하나의 현상이라 하겠다.”라고 평하며, 신현국 작가의 산에 대한 철학과 그의 작업에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산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신현국, <산의 울림>, 2010


  또한, 이가림 평론가는 “신현국의 고독한 회화적 항변 속에는 그러나 세상에 대한 원한이나 분노가 새겨져 있지 않다. 아무리 타락하고 사악한 세상일지라도, 이 세상의 삶과 현실을 미워하지 못하는 선한 품성으로, 즉 ‘애정이 깃든 눈길’로 바라봄으로써 거기에서 경외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캐어내기 때문이다. 어쩌면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미학적 견인주의자의 풍모를 그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산을 대하는 작가의 진심어린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신현국, <산의 울림>, 2016


  전시장 내에서는 신현국의 ‘산 그림’ 외에도, 화병에 담긴 꽃을 그린 작가의 <꽃>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산 그림’에서처럼 꽃의 모습은 구상적이면서 비구상적이다. 비록 화병에 있는 꽃의 모습이지만 그 내면의 생명력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좌)신현국, <꽃>, 2011  /  (우)신현국, <꽃>, 2012 


윤란 rani7510@naver.com

                                                                                                         동영상 :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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