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연구원
갤러리 입구
갤러리 U.H.M은 12월 2일부터 12월 16일까지 박동찬, 은희경 작가의 2인전 《永劫回歸-영겁회귀》를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두 부부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작업실을 같이 쓰고 모든 일상을 공유하며 지내기에 두 작가가 서로의 작품에 영향을 주고받음이 잘 드러난다.
전시 전경
전시 제목인 ‘영겁회귀’는철학가 니체가 그의 저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내세운 근본 사상이다. 영원한 시간은 원형(圓形)을 이루고, 그 원형 안에서 우주와 인생은 영원히 되풀이된다는 사상을 뜻한다.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들이 원환운동 속에서 영원히 반복되고 있다는 이론으로 볼 수 있다. 결국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한 개념과 이미지들의 순환운동이자 생성논리인데, 박동찬작가는 작년부터 이 영겁회귀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동찬,EwigeWiederkunft, 2021
전시 전경
작가의 작업에서는 공통적으로 누운 8자 형태의 무한을 상징하는 기호가그려져 있다. 이는 무한히 새로운 생성동력을 잉태시킨다. 작가가 “좋은 음악은 영원하다”고 말하며 기호를 전면에 내세우고 그 뒤에는여러 음악들의 악보를 그려냈다. 악보들은 가수 비틀즈의 ‘올투게더’, ‘예스터 데이’,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들의 악보를 단순화시켜덧칠한 후 표현해냈다. 조형적인 언어를 표현하기 위해 기호의 색은 다양한 색들로 표현되었으며 뒤의 배경은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악보뿐만 아니라 무한을 상징하는 원주율의 숫자를 그려 넣기도 했다.
은희경, Mirror
전시 전경
미술평론가 이경모는 박동찬의 작품을 “박동찬의 그림에서 영겁의 형상은 생성의 존재이다. 부정의 회귀는 존재하지 않는다. 영겁회귀는생성에의 의지 적극적 의지로 회귀한다. 이 끊임없는 과정은 시간과 관계를 맺고 있다. 반응적이고 적극적이고 적극적인 미적 욕망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작가는삶과 죽음, 찰나와 영겁, 표현과 비표현, 서사와 시뮬라크르적 표현을 통해 예술의 영원성과 윤회와 환생의 우주관을 표상하고 있다.”고 평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음악예술을 염두에 두고 형상을 통해 인간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느 부분에 한정짓지 않는 무한히 새로운 생성동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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