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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 RED_감각의 논리 : 감각의 사유로부터의 이야기》, 갤러리로얄

객원연구원



김홍식 : RED_감각의 논리 : 감각의 사유로부터의 이야기


전시 기간 : 2021.11.25.-2022.03.12.
전시 장소 : 갤러리로얄
관람 시간 : 10:00-19:30(평일)/10:00-18:00(토요일)/일요일 휴무




  복합 생활문화공간 로얄라운지에 위치한 갤러리로얄은 김홍식 개인전 《RED_감각의 논리 : 감각의 사유로부터의 이야기》를 11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진행한다. 김홍식 작가는 도시의 군중이나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스테인리스스틸 혹은 거울에 실크스크린기법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오랜 기간 동안 스스로를 ‘산책자(플라뇌르, Flâneur)'라고 명명하며 관찰자의 시선으로 도시 속의 현대인의 삶을 작품 속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 《RED_감각의 논리 : 감각의 사유로부터의 이야기》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붉은 색을 메인 컬러로 하여, 작가 특유의 금빛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세련되고 따듯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 입구




전시 전경




전시 전경

 
  로얄라운지의 공간 안에는 사진, 렌티큘러, 영상 등의 복합매체를 활용한 그의 작품이 두 층과 계단 공간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그 중 영상 작품은 2층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보이는 벽면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작가의 첫 시선이 흐르던 시간이 소환된 공간-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김홍식의 시선과 그가 이미지를 예술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과정을 바라보며 우리는 작가가 발견한 ‘어떤 틈’, 작가의 시선을 출발시켰던 ‘감각적 사유로부터의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시:간視間 Between Seen>, 2018-2021




<Dialogue in museum>, 2020-21




<Red's escape_20190115 pm3>, 2021




  작가의 작품 안에는 미술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주로 등장한다. <Flâneur in Museum>(2021)에서 작가의 시선은 에두아르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을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들로 향한다. 이 때 작가는 그림을 보는 두 소녀를 바라보고, 두 소녀는 그림 속 소년을 보고 있으며, 그림 속 ‘피리 부는 소년’의 시선은 작가의 카메라를 향하고 있다. 여기서 앞서 말한 시선의 교차가 일어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작품화환 <Flâneur in Louvre>(2021)도 흥미롭다. 작가는 작품 <모나리자>를 촬영함과 동시에 휴대폰을 든 관람객들은 화면 안에 담았다. 휴대폰 화면 속에는 수십 개의 모나리자들이 담겨 있을 것이다. 실제 작품 속 모나리자와 핸드폰 속의 모나리자, 그리고 그 전체를 촬영한 작가의 작품 속의 모나리자들은 네모난 틀 속에서 반복되는 구조를 지니게 된다. 




<Flâneur in Museum>, 2021




<Flâneur in Museum>, 2016-21(위), <Flâneur in Louvre>, 2021(아래)


  
  이처럼 김홍식 작가의 작품은 실제 사건과 현실에서 포착한 이미지로부터 출발하여, 도시 속 현대인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 안에서 작동하는 ‘시선’의 조우와 교차를 감각적 이미지로 드러낸다. 따라서 작품에는 수많은 시선의 중첩에 대한 작가의 사유가 담겨 있다. 작가가 제시하는 겹겹의 시선을 추적해보면서 이미지의 분할과 응집에 대해 탐구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윤란 rani75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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