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픽쳐스,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2000-2022
2022.5.4-8.28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패션 사진계에서 큰 성과를 이룬 작가인 마일즈 알드리지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1965년 영국에서 태어난 마일즈 알드리지는 영국 보그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W, 하퍼스 바자, GQ, 뉴요커 등에 화보를 촬영하고 루이비통, 조르지오 아르마니, 이브 생 로랑, MAC, 롱샴, 장 폴 고티에, 폴 스미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했다. 최근에는 뉴욕 타임지에 영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배우들의 화보를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일즈 알드리지는 2013년 영국에서 《I Only Want To Love Me》라는 제목으로 첫 회고전을 열었고, 이를 계기로 현대 예술계에서도 주목을 받게 됐다. 2021년 포토그라피스카 스톡홀름과 뉴욕에서 연달아 개최된 회고전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을 동원했다고 전한다. 작가가 예술가로서 입지를 굳혀가는 중 열리게 된 이번 예술의전당 전시는 마일즈 알드리지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단독 사진전이다.
전시는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 히로인, 스릴러, 전체관람가, 판타지, 하이틴, 다큐멘터리, 청소년 관람불가로 이루어진 각 섹션은 섹션별 컨셉이 강렬하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로 꾸며진, 초현실적인 사진들은 어딘가 서늘한 느낌마저 준다. 무더운 여름날 잠시 더위를 잊기 좋은 전시를 찾는다면 마일즈 알드리지 전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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