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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본느프와: 토끼의 질주》, 아뜰리에 에르메스

김정현

크리스티앙 본느프와: 토끼의 질주
2023.3.24 - 5.28
아뜰리에 에르메스


  크리스티앙 본느프와(Christian Bonnefoi, 1948-)는 프랑스의 원로화가로 미술이론가로도 알려져 있다. '토끼의 질주'는 수수께끼같은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작가가 1970년대 중반 이후 회화의 개념과 방법을 갱신하기 위해 제안해 온 작업 중 총 6개의 시리즈 19점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평면의 물리적 2차원을 유지하면서 이를 뛰어넘는 방법론을 고안하고자 1974년부터 직접 그린 그림의 일부를 자르고 이어 붙이는 콜라주를 작업의 근간으로 하여 평면을 파괴하고 재구축하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이로써 그의 작품은 '양면'으로 앞뒤 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전경




대표작 시리즈 <바벨>은 문학이나 음악의 작법처럼 '루도(Ludo)'라 불리는 여러 개의 모티브가 영화 필름의 릴처럼 확장해 나가는 작업이며, 뒷모습 는 앙리 마티스의 부조에서 영감받은 작업이다. 소르본대학 미술사학 박사이기도 한 작가는 1960년대 말부터 활동해오고 있다.




 <바벨> 시리즈 전시전경


다음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진행된 작가 인터뷰 일부이다.


안소연 

Q. 콜라주의 미술사적 의미와 피카소의 콜라주가 본인의 작업에 어떻게 연결되고 변화는지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본느프와 

A. 콜라주는 제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브라크와 피카소의 콜라주 발명은 르네상스 시기 원근법의 발명만큼이나 획기적입니다. 콜라주는 단순히 또 하나의 기법이 아니라 그림의 형태와 기법을 깨고 재배치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성입니다. 눈에 띈 점은 핀이 바느질한 것처럼 평면과 덧붙인 종이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림의 뒷면은 어두울 수밖에 없고 그 두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작품 세부 




그의 작업은 '회화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미술사가 봉착한 모더니즘 회화의 막다른 골목에서 출구를 모색하는 일이기도 하다.




작품 세부




 <Dos> 시리즈




 <Bi-Face>, 2018, 280x240cm, 합성 캔버스에 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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