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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 In the gardens of impressionism

  • 청구기호609.2045/윌571ㅇ;2019
  • 저자명클레어 A. P. 윌스든 지음, 이시은 옮김
  • 출판사재승출판
  • 출판년도2019년 5월
  • ISBN9791188352265
  • 가격35,000원

상세정보

일상을 주제로 야외 작업하는 외광주의 기법을 중시한 인상주의 화가에게 정원은 중요했다. 19-20세기 미술에서 정원의 역할을 연구한 책으로, 인상주의의 태동ㆍ발전ㆍ전파 과정에서 화가가 재현한 정원 그림을 원예 설명서ㆍ꽃말 안내서ㆍ당대 문화예술인의 문헌과 연관 지어 해석한다. 모네ㆍ르누아르 등 작품 250여 점이 함께 수록됐다.

책소개

인상주의 화가들이 사랑한 정원

인상주의는 정원과 원예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던 시기에 탄생했다. 이 책에서는 정원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여러 개념과 사건을 다루면서 인상주의 화가들의 정원 회화를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과학적, 원예학적 맥락에서 살펴본다. 주로 1874년부터 1886년까지 파리에서 열린 인상주의 전시회에 참여했거나 마네처럼 인상주의와 관련이 깊은 화가들의 작품을,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론가, 수집가, 후원자 등의 자료를 참고하여 통합적으로 들여다본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정원을 그린 방식과 그것이 전 세계로 전파된 과정을 두루 살펴보면 인상주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그 시대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튀일리 정원에서 지베르니까지 정원에 쏟아진 빛과 색채의 향연

인상주의 화가들은 대부분 화가이자 정원사였다. 모네는 지베르니에 마련한 집에 정원을 꾸며놓고 그렸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보르디게라, 프랑스 남부의 앙티브처럼 먼 정원들을 찾아다녔다. 카유보트는 파리 근처의 프티 젠빌리에에서 지냈고, 르누아르는 말년에 프랑스 카뉴 근처에서 반야생 상태의 정원을 가꾸며 지냈다. 책 속에 소개된 마네의 '정원에 있는 모네 가족', 르누아르의 '아르장퇴유의 정원에 있는 카미유 모네와 아들 장', 모네의 '모네의 정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마네'는 인상주의의 역사에서 권위 있는 화가 셋이 아르장퇴유에 위치한 모네의 최초 정원에서 각자 작업을 했던 순간의 기록이다. 모네는 자신이 르누아르 옆에서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마네가 이렇게 속삭였다고 기억했다. “저기 있는 저 친구는 재능이 전혀 없군. 자네가 친구로서 저치에게 그림을 그만두라고 조언해주게!” 이런 미묘한 경계 속에서 마네와 르누아르는 그림을 그렸고, 모네가 정원일을 하는 모습을 담은 것은 이때 마네가 그린 '정원에 있는 모네 가족'이 유일하다고 알려졌다.


이 책은 19세기와 20세기 미술에서 정원이 담당한 역할을 연구해온 결과물로, 인상주의 화가들이 정원에 대해 지녔던 애정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인상주의의 태동과 발전, 이후 전파 과정에서 인상주의 화가들이 재현한 정원 그림을 원예 설명서, 꽃말 안내서와 보들레르, 뒤랑티, 졸라 등의 당대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문헌과 연관 지어 새롭게 해석했다.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모리조, 커샛, 마네, 카유보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인상주의를 추종한 프랑스와 여타 국가의 화가들의 작품을 살펴본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린 정원은 개인 정원과 가족 정원부터 도시의 공원, 사교적 정원, 채소밭과 시장 판매용 정원, 그리고 화가의 정원까지 다양한 범위를 아우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아름다운 인상주의의 정원을 거니는 듯한 환상에 빠지게 된다.


인상주의 탄생을 도운 결정적 사건들

인상주의는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비롯한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1871년 파리코민 등으로 폐허가 된 프랑스에서 일어난 대원예 운동과 맞물려 정원 가꾸기를 여가 활동으로 바꾸어놓았다. 철도망의 확장으로 지방에서 수확한 꽃이 다음 날 파리로 실려와 판매되었고, 나폴레옹 3세와 센 현의 지사 오스만 남작의 개조 사업으로 오래된 도시 파리는 정형화된 정원 도시로 바뀌었다. 정원은 인상주의 이전에도 비중이 있는 주제였는데, 중세 미술에서 ‘담으로 둘러싸인 정원’은 성모 마리아의 상징이었으며 바토, 부셰, 프라고나르 같은 화가들이 그린 로코코풍 정원이나, 자기 아버지의 채소밭과 꽃밭을 그린 컨스터블의 작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회화에 등장했다. 그러나 인상주의 미술을 거치면서 프랑스에서는 회화와 원예가 어느 때보다 긴밀해졌고 다른 유럽 국가와 미국에서도 크게 유행했다.


빼곡하게 담긴 250여 점의 아름다운 작품들

인상주의 화가들은 당시 미술의 주제였던 역사, 문학, 성경이 아닌 일상을 주제로 삼아 야외에서 작업하는 외광주의 기법을 중요하게 여겼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정원을 그린 건 꽃과 나뭇잎, 공원이나 정원에 있는 여인들의 드레스에 비친 햇빛, 마네가 〈튀일리 정원의 음악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당대 사람들의 여가와 사교 활동, 소박한 채소밭의 새로 파헤친 흙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이들은 그림의 모티프로서, 혹은 인간의 다양한 행위와 사건이 벌어지는 무대로서 정원 자체를 사랑했다. 또한 여성 화가들에게 정원은 산책하고 바느질하고 책을 읽고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생활을 그림에 담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은 인상주의 회화의 주제로서 정원이 지닌 특성을 살펴보고, 인상주의 화가들이 야외의 햇빛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를 실감 나게 그린 250여 점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지은이 | 클레어 A. P. 윌스든 (Clare A. P. Willsdon)

글래스고 대학교의 서양미술사 교수이자 19세기와 20세기 초 유럽 예술 및 문화 전문가다. 왕립역사협회(Royal Historical Society)와 왕립예술협회(Royal Society of Arts)의 회원이며, 2010~2011년에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과 마드리드의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에서 학술 고문 겸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저서인 《Mural Painting in Britain 1840-1940: Image and Meaning》은 영국 미술계의 미국 역사가들에게 2002~2003년 최고의 단행본으로 선정되었다.

옮긴이 | 이시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KAIST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대기업과 컨설팅사 등을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의 전문번역가 겸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창작노트》《영화를 뒤바꾼 아이디어 100》《시대가 선택한 미술》《위대한 예술》《타르코프스키의 영화》《짧고 깊은 철학 50》 등이 있다.



목차

서문

들어가며: 튀일리 정원에서 지베르니까지


1장 전통의 꽃들

2장 원예와 외광주의

3장 1870년 이전의 개인 정원

4장 파리의 ‘꽃다발’ 그림

5장 햇빛, 그림자, 안식처

6장 사교적 정원

7장 일하는 정원

8장 남부와 지베르니에서의 모네

9장 인상주의 정원의 열매


주석

참고문헌

도판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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