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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일반│미술비평에서의 팩션(faction)의 매개적 효용성 연구

김성호

미술비평에서의 팩션(faction)의 매개적 효용성 연구


김 성 호(미술평론가)*


I.  서론
II . 예술비평과 금기로서의 팩션
III. 미술비평과 팩션의 텍스트론
IV . 해석되는 가능성의 세계 : 역사/ 팩션
V . 해석되는 가능성의 세계 :  팩션/비평
VI . 상상의 오목거울 : 미술비평에 투사되는 팩션
VII. ‘미술비평/팩션’의 매개적 효용성
VIII. 결론



I. 서론

본 연구는 이전에 발표되었던 연구자의 논문1)에서 과제로 남겨둔 화용론적 방법론의 후속 연구로 기획된 것이다. 이 연구의 전조가 되는 해당 논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하버마스의 공론장에 대한 비판적 성찰2)을 검토하는 인터넷과 SNS와 같은 온라인 공간은 오늘날 사회 주체들의 식민화된 공론장으로부터 탈주하는 ‘새로운 공론장(nouvelle sphere publique)’의 모델로서 간주되고 있다. 즉 이전의 재현적 공론장으로부터 표현적 공론장으로 이동한 오늘날 이곳은 ‘누구나’의 자발적 비평 생산과, ‘누구나’의 비평문에 대한 자유로운 수용이 허락되는 곳이자, ‘비전문가의 미술비평을 위한 최상의 공론장’으로 정초된다.
이곳에서의 비전문가들의 미술비평 행위는 대개 제도권의 청탁에 의해서 시작되기 보다는 비평 주체의 자발적 의지에서 시작되는 ‘자발적 비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청탁자의 요구가 전제되지 않음으로써 어떠한 제약도 없는 ‘자발적 비평’인 탓에 이곳에서의 비평은 방법론적으로도 미술작품이라는 텍스트에 집중하는 비평이기 보다는 미술제도와 기관을 비판하는 ‘컨텍스트적 비평’이 주를 이룬다. 아울러 비전문가들의 온라인 미술비평은 제도권 미술비평의 오류를 지적하는 ‘비평에 대한 비평’인 ‘메타비평’, 그리고 유명미술인사의 비민주적 활동을 공개 비판하는 ‘실명 거론 비평’과 같은 거침없는 비평적 실천을 도모한다. 게다가 비평 주체를 그룹의 이름으로 남기는 ‘공동비평’ 혹은 ‘익명비평’과 같은 전문적 비평가들이 잘 하지 않는 방법으로서의 비평을 시도하기도 한다.
한편, 비전문가들의 온라인 비평은 ‘익명성, 역설, 풍자, 조롱, 비논리성, 불확실한 사실, 허구적 정보’를 생산해낸다는 비판적 문제 제기를 태생적으로 담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온라인 공간에서 글 쓰는 이들이 자신의 성격과 감정을 통제하지 않고 진솔하게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 까닭에, 이러한 글쓰기는 ‘바른 말 하지만 싸가지 없게 말하는 글쓰기 또는 예의 없는 비평’이 되기 십상이다.
연구자는 이러한 비판을 받아 온 비전문가들의 온라인 비평의 특성들을 오히려 기존 전문비평에서 쉬이 도달하지 못한 건강하고 바람직한 차원의 요소들로 평가했다. 즉 연구자는 새로운 온라인 공론장에서의 엘리트적 대중으로서의 비전문가의 미술비평을 ‘티보데(Albert Thibaudet, 1874~1936)’의 ‘자발적 비평(Critique spontanee)’ 3)을 실천하는 글쓰기로 규정하면서, 비평 청탁자의 의도와 공모하지 않는 자발적 글쓰기, 전문가의 비평, 다수비평이 고착화시킨 문법의 질서를 깨뜨리는 자유로운 ‘말하기로서의 글쓰기’로 풀이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글쓰기들이다. 구어체를 사용하는 말하기로서의 글쓰기, 글쓰기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비정형화의 글쓰기, 논지를 끊임없이 반복하거나 그것을 지연하는 글쓰기, 문법보다 메시지에 집중하는 글쓰기, 애초의 비평적 의도와 목적만이 넘실대는 글쓰기 등이 그것이다. ‘말하기로서의 글쓰기’는 비평이론보다 비평적 실천에 집중하는 글쓰기, 비평적 근거를 자신의 언어로부터 찾는 생성적 글쓰기 등 전문가들의 다수비평의 문법과 제도에 오염된 암묵적 규약을 ‘깨뜨리는 글쓰기’이자, 그것을 해체하는 ‘비정형화된 균열의 글쓰기’를 지향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자는 비전문가들에 의해서 주도되는 이러한 온라인 비평이 민주적 커뮤니케이션 차원을 일정부분 실현하는 실천과 저항의 글쓰기인 것으로 평가하면서, 전문비평가들의 권위적, 획일적 틀에 맞춰진 비평적 글쓰기 방법론을 개선하기 위한 방편으로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이 논문은, 상기한 연구에서 비전문가 미술비평의 글쓰기 방법론으로 제시되었던, ‘자발적 비평’과 ‘말하기로서의 글쓰기’로부터 ‘팩션(faction)’의 글쓰기 방법론을 추출하고 연구한다. 특히 팩션은 ‘말하기로서의 글쓰기’의 개념이 구체화된 것이다. 비평이 과학과 논리의 수사학이란 차원에서, 이 팩션은 비평에서 금기로서 간주되어 온 글쓰기의 방식이다. 여기서는 팩션이 오히려 전문비평가들의 획일화되고 건조한 작금의 미술비평에 자극을 주는 새로운 글쓰기 방법론으로 도입할만한 주요한 개념으로 평가하면서, 그것이 전문가의 미술비평으로 가능할 수 있는 화용론적 의미론을 실제의 비평 분석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독자들로부터 소외되고 대중의 글 읽기로부터 멀어진 것으로 간주되는 오늘날 전문적 미술비평에 대한 매개자적 역할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그것의 사회적, 매개적 효용성을 성취해나가는 데 있어 일정부분 기여할 것이다.



본론 생략



Truman Capote,  In cold blood, 1965
김성호, 2014 논문, pp. 4-5.


VIII. 결론

이 논문은, 본인의 이전 연구에서 비평의 의미론을 모색했던 '비전문가의 말하기로서의 글쓰기'로부터, 팩션의 개념을 추출하고 이것이 어떻게 작금의 미술현장에서 새로운 비평적 글쓰기의 방법론으로 도입될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
팩션은 1960년대 뉴저널리즘을 탐구하는 일군의 문학가들로부터 시작된 이래, 최근까지도 허구의 장에서 사실에 대한 접목을 시도하는 방식의 글쓰기로 도모되어 왔다. 한편, 팩션은 사실에 기초한 역사와 비평의 입장에서는 '금기'의 글쓰기로 간주되어 왔다. 팩션이 허구와 사실을 함께 지니고 있는 개념임에도, 역사와 비평이 팩션의 위상을 허구로만 간주해온 까닭이다. 연구자는 먼저 이러한 현상이 '사실 vs 허구', '참 vs 거짓'이라는 이원적 판별을 전제로 하는 우리의 '구조주의적 사유의 유산'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연구자는 팩션의 정체성을 그레마스의 구조주의 의미론 모델로부터 탈주하는 최근의 '텍스트론'으로 바라볼 것을 요청했다. 데리다나 바르트의 사유에서 정의하는 텍스트는 단일하고 고정된 언어적 의미론의 체계를 벗어남으로써 기표들의 무한한 유희가 생성되는 탈구조적 존재이다. 대비적 개념의 '분리/결합'으로부터 탈주하는 이러한 사유는 팩션을 이해하는 기본적 틀이다.
역사란 '언제나 승자들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사실은 저자의 언어의 해석에서 비롯된 산물일 뿐이라는 최근 역사학자들의 연구는 역사와 팩션을 거리낌 없이 만나게 하는데 일조한다. 그것은 언제나 해석을 시도되는 '가능성의 세계'란 점에서 동일한 차원이다. 비평 역시 오늘날 상대주의적 해석이나 주관적 해석이 야기한 탈구조적 사유를 통해서 팩션과 만나게 한다. 비평과 팩션의 동일한 위상은 커뮤니케이션 주체들의 만남을 대립적 구조( vs )로부터 상호작용적 개방형 구조( / )로 전환시켜 이해할 것을 요구한다. 
연구자는 미술비평과 팩션의 만남과 상호작용 자체를 '미술비평/팩션'으로 지칭하면서 이것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상상의 오목거울 모델'을 만들고, 우리의 논의에 관한 구체적 분석을 위한 메타포로 삼았다. 집광(集光) 효과를 발현하는 오목거울은 '미술비평/팩션'이 커뮤니케이션 행위에서 담당하는 매개적 역할을 닮아있다. 우리는 이 모델에서 독자(RE)-비평(AC)-팩션(FA)의 관계 작용을 베르그송과 들뢰즈의 논의인 잠세태의 현실화 과정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그것은 팩션(FA)이 미술비평(AC, 오목거울)에 투사되면서 만남을 이루는 동시에 현실화(A: Actualisation)의 과정을 거쳐 비평이라는 현실(R: Realite)이 되는 것으로 고찰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팩션을 그 자체 내에 질료적 차원으로 비평적 속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로 보는 것이자, 비평으로서의 매개적 역할을 효율적으로 담당할 무한한 가능체로 평가하는 것이었다.
본론의 말미에서 '미술비평/팩션'의 한 사례로 제시한 본 연구자의 비평적 에세이 분석은 본론에서 거론했던 비평이론이 어떻게 실제의 미술비평에서 매개적 효용성을 성취할 수 있을지에 관해 구체적으로 예견하고 검토하는 화용론적 접근이었다. 연구자는 팩션이 비평과 결합하여 발현하는 내러티브의 형식과 내용을 검토하면서 '미술비평/팩션'이 야기하는 매개적 효용성을 몇 가지 범주로 정리했다. : '다시 써지는 텍스트'로서 독자에게 글 읽은 즐거움을 선물하는 '미술비평/팩션', 사실에 대한 증거로서 작동함으로써 가능성 있는 세계를 드러내는 '미술비평/팩션', 창의적 글쓰기와 흥미로운 내러티브를 통해서 비평적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미술비평/팩션',  온라인 공간을 통해 독자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대화형 글쓰기로서의 '미술비평/팩션', 우화, 냉소, 풍자, 패러디의 방식으로 전문가들의 글쓰기에 시비를 거는 유쾌한 메타비평으로서의 '미술비평/팩션', 지식인을 시험하고 동요시키는 사회적 효용성의 글쓰기로서의 '미술비평/팩션'
본고에서의 분석적 이론이나 연구자가 사례로 든 본인의 비평적 에세이는 미술비평의 새로운 글쓰기로 도입된 팩션에 관한 오늘날 지형도를 살피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또한 이 연구의 서두에서 제기한 비교적 거창한 문제의식을 수렴하는데 있어서 미흡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이 논문은, 팩션을 미술비평의 외부로부터 도입할만한 새로운 글쓰기의 방식이기보다는 미술비평의 심층에 오래 전부터 잠재태로 살아 숨 쉬고 있는 존재라는 연구를 통해서 미술비평/팩션에 대한 새로운 하나의 관점을 제시했다. 이 논문은 문법적 질서에 매어 독자들에게 계도적인 메시지를 전하는데 집중하거나 미적 판별에 대해 중립성을 고수하고 있는 오늘날, 개선의 여지가 다분한, 전문 미술비평가들의 글쓰기 태도를 수정하려는 연구 목적을 분명히 한다. 이런 차원에서 본 연구는 전문미술비평이 마땅히 지향할 과제, 즉 독자를 향한 효율적인 매개작용의 실천에 있어, 하나의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비평적 이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있어 일정부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


주석
* 서울시립대학교 강사

 이 논문은 한국미학예술학회 2014년 봄 정기학술대회에서 자유주제로 발표한 원고를 수정 보완하여 게재한 것이며, 2013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 된 연구임(NRF-2013S1A5B5A07049016). 

1) 김성호,「새로운 온라인 공론장에서의 비전문가의 미술비평 - 자발적 비평과 말하기로서의 글쓰기」,『미학예술학연구』 제39집, 한국미학예술학회, 2013, pp. 185-214.
2)  Jurgen Habermas, “Further Reflections on the Public Sphere”, in: Habermas and the Public Sphere, Craig Calhoun(ed..), Cambridge, MA: MITPress, 1992,& Jurgen Habermas, The Theory of Communicative Action: Lifeworld and System: A Critique of Functionalist Reason, Vol. 2, Thomas McCarthy(trans.), Boston: Beacon Press, 1987,
3) Albert Thibaudet, “Les trois critiques”, in; NRF, 1er decembre 1922 & (repris dans) Albert Thibaudet, “Les trois critiques”, in; Reflexions sur la critique, Paris: Gallimard, 1939, pp. 125-136.



Abstract


A Study into the Intermediary Utility of Faction in Art Criticism 


Sung-Ho KIM *


This study is a follow-up to my thesis Art criticism by laymen in the 'new online public sphere': spontaneous criticism and writing as speaking which I have already made public. This thesis elicits and is research into the methodology of writing based on 'faction' in an extension of 'spontaneous criticism' and 'writing as speaking' presented as methodologies of writing by non-experts so as to improve the methodology of authoritative critical writing by critics. The 'faction,' a concretization of 'writing as speaking' has been considered the 'taboo methodology of writing' from the perspective of conventional criticism's view, evaluating value based on positive facts, as fact and fiction are ambiguously entangled.
 
However, I assert that 'faction' in art history may actually operate as writing with positive, dynamic features, reviewing the history of faction initiated from literature exploring new journalism in the 1960s. That is, I propose that faction can be rhetoric with utility in the venue of criticism today. I call for viewing faction's identity from the viewpoint of text theory escaping from Greimas's model of structuralist semantics, pointing out that history and criticism has resided in structuralist thinking, premising a dualistic distinction between 'fact and fiction' and 'truth and false'. This is why the text theory, extending to the world of 'an infinite play of signifiers', defined by Jacques Derrida and Roland Barthes is a suitable concept for defining faction in my discussion. Recent assertions by historians - that a historical fact is the 'world of possibility' deriving from an author's interpretation of language (in that history has always been the 'record of winners') - helps history and faction meet together without hesitation. Criticism also enables us to meet faction through post-structuralist thinking aroused by relativist or subjective interpretation. The status of 'fact/fiction' identical with that of 'criticism/faction' calls for us to understand an encounter of subjects in communication through a conversion from confrontational structure to interactive open structure.

I refer to an encounter of art criticism with faction as 'art criticism/faction' and make 'an imaginary concave mirror' taking it as a metaphor for concrete discussion. The concave mirror used for concentrating light resembles an intermediary role 'art criticism/faction' assumes in communication. I try to see the relational operation of reader (RE)-art criticism (AC)-faction (FA) as the process of 'virtuality' (virtualit?) and 'realization,' concepts Henri Bergson and Gilles Deleuze argued.  It is to consider that an encounter is realized when faction (FA) is projected onto art criticism (AC, concave mirror) and faction (FA) turns to reality after going through the process of realization (A). It is to see faction as being with a critical attribute within it, and as an infinitely possible body effectively playing an intermediary role as criticism.

I have largely divided the intermediary utility deriving from 'art criticism/faction' into several categories as follows, looking through the form and content of a case of 'art criticism/faction': 'art criticism/faction' offering the reader the joy of reading writing as 're-written text'; 'art criticism/faction' conveying critical messages to be understood with ease through creative writing and intriguing narrative; 'art criticism/faction' as a conversational type of writing constantly interacting with readers in online space; 'art criticism/faction' as pleasant meta-criticism criticizing expert writing in a way of allegory, sarcasm, satire, and parody; and 'art criticism/faction' as writing with social utility testing and agitating intellectuals.
 
This paper presents a perspective into 'art criticism/faction' that faction has long been in the depth of art criticism rather than a new way of writing imported from the outside of art criticism. This study clarifies its goal to rectify professional art critics' attitude toward writing: concentration on conveying guidance messages and adherence to neutrality in aesthetic judgment capable of improvement. This thesis denotes that art criticism attempting faction-like writing can be criticism more familiar to readers who have refused to read the usual, arid art criticism by professional art critics.

I judge faction's structural contradiction, irony, and imagination could contribute to recovering the health of professional art criticism failing in its intermediary role and attaining its social, intermediary utility. In this respect, this study will dedicate to secure the 'diversity of critical theories,' suggesting a meaningful objective in practicing an effective intermediary role for readers professional art criticism has to seek.



* Lecturer, University of Seoul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NRF-2013S1A5B5A07049016)


Key Words

Faction, fact, fiction, criticism, art criticism, art criticism/faction, history, text, interpretation, world of possibility, imaginary concave mirror, mediation, professional art criticism


논문투고일: 2014년 9월 15일

심사기간: 2014년 9월 19일-9월 30일

최종게재확정일: 2014 년 10월 11일.


출전 /

김성호,「미술비평에서의 팩션(faction)의 매개적 효용성 연구」, 『한국미학예술학회_2014년도 봄 정기학술대회』, (2014. 3. 29, 상명대학교 밀레니엄관 301호), 미학예술학회, 학술대회 자료집, pp.  137~168. &「미술비평에서의 팩션(faction)의 매개적 효용성 연구」『미학예술학연구』 42집, 한국미학예술학회, 2014, 10. pp. 319~364. *2013년 한국연구재단 지원 수행 연구.(NRF-2013S1A5B5A07049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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