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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김승중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
2025.3.6-7.27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간담회 : 2025년 3월 5일 11시 30분
참여작가 : 권은비, 김아영, 나현, 문상훈, 윤지원, 이무기 프로젝트, 임흥순, 타카하시 켄타로
협업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주4·3평화재단,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


2025년 서울시립미술관 의제를 설명하는 최은주 관장

2025년 3월 6일,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에서 개최하는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 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2025년 서울시립미술관의 기관 의제인 ‘행동’과 연계하여 아카이브 기반의 미술과 민간 아카이빙 활동을 연결하는 주제기획전으로 전시의 참여 작가는 권은비, 김아영, 나현, 문상훈, 윤지원, 이무기 프로젝트, 임흥순, 타카하시 켄타로 총 7인/1팀이다. 이들은 협업 기관인 제주 4·3평화재단, 민주화 운동기념사업회,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의 자료와 함께 영상, 사진,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를 설명하는 유예동 학예연구사





전시는 아카이브 기반 미술과 함께 공공 기록이 포착하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포착하지 않은 역사와 사건을 기록하는 사적 영역에서의 아카이빙 활동이 가지는 행동주의적 관점과 실천적 기제를 조망한다. 이에 따라 제주4·3, 민주화운동, 성소수자 인권 운동, 노동문제, 사회적 재난 등의 이슈를 구성한다.


PART 1 전시 전경

PART 1 '지연하는 기억(Deferred Memory)‘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고, 동시대 예술에서의 기록의 유대와 돌봄, 재구성을 통해 기억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조직하는 것을 보여준다. 윤지원, 문상훈, 이무기 프로젝트는 영상, 사진, 신문기사, 편지, 공문, 간행물 등의 매체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중첩된 기억의 층위를 형성하고 다시 미래로 지연될 지금의 기억을 형성하는 방식을 탐색한다. 

임흥순 인터뷰 영상, 전시실마다 작가별 인터뷰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PART 2 ‘목격하는 기록(Witnessed Record)에서는 억압된 사건과 대상이 기록을 통해 생생하게 현재화되는 과정을 다룬다. 침묵을 강요받았거나 ’행동‘에서 미끄러져나가는 영역을 임흥순, 타카하시 켄타로의 기록을 매개로 한 작업을 통해 억압된 기억을 드러내고, 관객이 이를 목격함으로써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나현, <아무것도 아닐거야> 일부

PART 3 '던져지는 서사(Projected Narrative)‘에서는 아카이브의 공백과 한계를 드러내고, 제도와 사회가 침묵하는 영역에서 새로운 서사를 직조하는 ’반아카이브적‘ 전략을 탐색한다. 국가 권력에 의해 선별된 기록의 이면을 밝히거나,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노동 문제를 사변적 픽션으로 재구성하며, 기존 재난 담론이 포착하지 못한 여러 층위를 구술 퍼포먼스로 가시화하는 등 아카이브의 또 다른 시도를 담아낸다.


구술 직조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인 권은비의 <폐허의 잔해로 직조한 시>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권은비 작가의 <폐허의 잔해로 직조한 시>(2025) 구술 직조 퍼포먼스, 이무기 프로젝트의 <트랜스-젠더-시간-지도>(2025) 렉처 퍼포먼스, 참여 작가와 협업 기관과 함께하는 대화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7월 27일까지 이어진다.

                                                                                                                           동영상 :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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