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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무라 쇼엔

김상미

우에무라 쇼엔

9.7 - 10.17
도쿄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그림 속 여성들은 오랜 세월 동안 남성화가들의 눈과 손을 통해, 남성들의 기대와 욕망을 반영한 모습으로 그려져 왔다.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요염하게 때로는 성스럽게.

우에무라 쇼엔(上村松園, 1875-1949)은 일본 근대화단에서는 보기 드물게 성공한 여성화가로 여성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많이 남겼다. 교토화단의 거장 타케우치 세이호(竹內栖鳳, 1864-1945)에게 사사(師事)한 후 주로 문전(文展)을 통해 활동했다. 쇼엔의 특징이라면 유곽을 그린 우키요에(浮世繪)의 구도를 차용하면서도 기생(遊女)이 아닌 양갓집 규수나 일반 여성을 기품있고 강인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요문화재이기도 한 대표작〈조노마이(序の舞)〉에 대해 작가는 ‘그 무엇도 범할 수 없는 여성속에 숨겨진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쇼엔의 작품에서는 인물 뿐만 아니라 풍속이나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 화풍모색 : 대상을보는눈’, ‘ 전환 : 정념의표출’, ‘원숙과 심화’의 3기로 나누어 대표작 100점을 소개한다. 이후 교토 국립근대미술관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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