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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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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출판기념 사진전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


일시 : 2023년 12월 1일 – 15일
오프닝 : 2023년 12월 1일 오후 5시
장소 : 갤러리 <스페이스22>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90 미진프라자빌딩 22층
Tel : 02-3469-0822
운영시간 : 화~토(11:00~19:00) 휴관일_ 공휴일, 월요일



오지여행가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김성태씨가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 책을 발간한다. 책 발간에 맞춰 2023년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22 갤러리에서 출판기념회 겸 사진전을 연다. 작가는 안데스 산맥 깊은 곳에 자리한 산타크루즈 트레일과 잉카제국의 영고성쇠가 발자국의 화석으로 남아있는 잉카트레일,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의 W트렉과 피츠로이, 세로토레 트레일 등 장엄하면서도 거칠고 아름다운 안데스와 파타고니아의 비경을 걸으며 여행과 삶의 의미, 걷기철학, 걷기명상 등을 발걸음으로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외에도 일일이 구석구석 걸으며 발로 찾아다닌 알티플라노 고원, 우유니, 아타카마사막, 수수께끼 같은 잉카의 유적들, 이과수폭포, 신비의 이스터섬, 나스카 지상화, 비니쿤카 무지개산 등 남미의 때 묻지 않은 자연생태계와 신화로 얼룩진 고대유적, 순박한 인디오들의 전통적 삶의 모습을 예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담은 50여점의 사진을 전시한다.





책 소개_ ‘70세 청년 안데스 파타고니아 트레킹記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의 저자 김성태는 30여 년간 일간지에 몸담으면서 주로 경제 분야 현장을 취재해온 기자였다. 저자는 은퇴 이후에 트레킹 위주로 전 세계 오지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사진작업을 하는 오지여행가이자 저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중앙대 사진아카데미와 NGPA 등에서 사진공부를 했으며 사회공익적 사진집단인 ‘꿈꽃팩토리’ 소속으로 여러 사진기록 프로젝트와 개인 및 그룹 사진전시에 참여하며 사진작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5년 발간한 1편 ‘티베트에 美(미)치다’, 2022년 발간된 2편 ‘히말라야에 美(미)치다’와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는 그동안 그가 다녀온 전 세계 오지를 책으로 선보이는 출판 프로젝트의 세 번째 책이다.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는 오랜 기자 생활에서 비롯된 통찰력과 문장력, 그리고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안데스의 비경, 우유니 소금 사막과 아타카마사막 종단의 여정과 파타고니아의 웅장하면서도 아름답고 풋내 나는 원시생태계의 생동감 넘치고 신비로운 풍광을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안데스 파타고니아의 역사 문화와 전통, 종교, 자연과 지리환경, 정치와 사회에 걸쳐 생생한 보고와 깊이 있는 설명을 덧붙인다.

이책은 안데스의 비경과 산타크루즈 트레일, 잉카의 흔적을 찾아서, 마추픽추로 가는 왕의 길-잉카트레일, 우유니 소금사막과 아타카마사막 종단,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트레일,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세로토레 트레일, 탱고와 폭포의 제왕 이과수 폭포 그리고 박제화된 모아이의 꿈, 신비의 이스터섬 트레킹을 통해 남미의 깊숙한 오지 구석구석을 걸으며 글과 사진으로 남긴 인문지리 기행서이다. 





책 본문 중에서_

들리지 않는 자연의 소리를 느낌으로 받아들이며 고요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소리, 나뭇잎과 풀들의 살랑거리는 소리,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 그 침묵의 자연 속을 정적을 벗 삼아 풀과 바람과 꽃과 교감하며 혼자서 걸어보라. 눈과 가슴으로 들리지 않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육감을 포함한 모든 세포가 자연이 내는 소리와 파동을 받아들이며 나와 자연과 침묵이 하나가 된다. ‘걷기 예찬’의 저자인 다비드 르 브르통은 ‘걷는 것은 침묵을 횡단하는 것’이라 말한다. 침묵에 침잠하며 걷다 보면 또 다른 나와 만나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인도 요가 경전인 요가수트라는 “의식에서 요동치는 잡념을 잠재우고 고요와 침묵에 이르면 영혼은 수정처럼 맑아진다.”고 말한다. 

누가 말했던가? “자연과 더불어 걷는 일은 자기 자신과 함께하는 소풍이면서 자신만의 은신처를 소유하는 것이다”라고. 자연은 생명의 원천이다. 자연의 품에 안기면 우리는 마치 자신의 근원에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 든다. 자연은 꾸밈이나 가식이 없고 있는 그대로여서 자연스럽다. 자연은 고향마을 같고 어머니 품속 같다.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안기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만큼 아늑하고 편안하고 평화롭다. 숲속 나뭇잎 사이로 내비치는 빛 내림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풀벌레 소리, 바람에 파르르 떠는 나뭇잎, 상큼한 초록숲 내음,,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자연이 만들어 내는 온갖 빛과 소리와 냄새와 그림자, 색채는 원초적이라 그런지 완벽하다. 질리지 않는다. 자연 친화적이라는 말은 곱씹을수록 편안함이 깊어진다. 청정한 자연의 품에 안겨 걸으면 움츠러들고 메말랐던 온몸의 감각이 되살아나고 뒤엉켰던 생각들이 제자리를 찾는다. 걷다 보면 자연 속의 싱그러움과 고요와 침묵이 내 몸 안으로 들어와 숨겨졌던 나의 자아를 깨우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한때 세계의 배꼽으로 남미대륙을 호령하며 잉카제국의 영고성쇠를 한 몸에 안았던 쿠스코. 잉카의 파괴된 유적과 몇백 년 된 성당, 현대식 건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오늘을 맞고 있다. 쿠스코의 영광은 스페인 정복자에 의해 무참하게 파괴되고 짓밟히면서 성당 밑 주춧돌로 전락해있다. 비극적인 잉카의 상처와 한이 채 아물지 않은 채 숨죽인 인고의 신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듯하다. 쿠스코는 옛 잉카의 흔적이 상처처럼 남아있는 남미에서 오래된 고대도시 중의 하나다. 문자와 기록이 없어 역사와 전통, 전설, 신화가 서로 넘나들고 어우러지면서 여행객들을 신화의 세계로 이끈다. 아직도 살아 숨 쉬는 신화 속의 도시다.

고대와 현대가 함께 공존하는 쿠스코. 왕궁 등 고대 잉카 건축물을 파괴한 자리에 주춧돌을 기초 삼아 다시 세워진 식민시대 건물들. 그 숨겨진 비극성 때문인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예사롭지 않고 자꾸 눈에 잡힌다. 생채기로 얼룩진 복잡한 역사적 상징성으로 가슴이 애잔해진다. 그러면서도 경이로움과 신비성, 다양성 등 미묘한 감정이 여행객의 여심(旅心)과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잉카의 과거는 기록이 없거나 훗날 정복자에 의해 기술된 뭇 이야기들이 신화나 전설 수준에 머물며 역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기록은 기억을 이기고 시간보다 오래 남는다는 말이 있다. 기록으로 남은 정확한 기억(역사)은 본질로의 회귀이고 현재를 있게 해준 근원에 대한 인정이며 앞으로의 삶을 희구하는 동력이다. 한때 남미의 대제국이었던 잉카왕국이 불과 500년 전까지도 문자가 없어 기록을 남기지 못한, 역사가 없는 선사시대를 살았다는 게 선뜻 납득이 안된다. 유적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허전함이나 패망감과는 결이 다른 묘한 감정이 가슴을 아릿하게 한다.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맛봤던 회한과는 다른, 쇠심줄 같은 잉카의 정체성이 한이 되어 폐허를 떠나지 못한 채 맴돌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과거에 머무는 자는 한눈을 잃고 과거를 잊는 자는 두 눈을 잃게 된다”는 러시아 속담이 있다. 잊히지 않는 과거 때문인가? 사라져 비어 있는 그 자리를 무언가가 채우고 있는 것 같은 묘한 감정의 뒤끝은 유적에서 풍기는 범접하기 힘든 유장미 때문인가? 유적지 위를 나르는 콘도르가 비극으로 막을 내린 잉카의 영광과 위대성을 말없이 항변하는 듯하다.

나에게 걷기는 삶의 일부분으로 나를 나답게 하며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재충전의 수단이다. 프랑스 철학자인 가브리엘 마르셀은 사람은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즉 걷는 자, 여행하는 인간이라고 규정한다. 천지개벽 이후 먼 옛날 몇백만 년 수렵 생활을 하며 걸어 다닌 인간의 DNA에는 걷기와 이동의 본능이 숨어있지 않나 싶다. 즉 여행하는 인간은 숙명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 항상 길 위에 서서 떠나고 돌아오고 방랑하며 사색하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심해지는 아쉬움, 후회, 허전함, 목마름, 외로움 등을 떨쳐내는 데는 여행만 한 게 없지 않나 싶다. 나는 역마살, 즉 방랑기의 DNA를 타고났나 보다. “방랑은 찾을 수 없는 대상에 대한 그치지 않는 갈망, 잃어버린 어머니를 애타게 찾는 마음이다”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인 칼융의 말마따나 떠남은 주체 못 할 본능인 것 같다. 누군가 “걷기란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걷다 보면 일, 인연, 복잡하고 삿된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러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 자신이 시공간의 무구 속으로 빠져들어 파타고니아와 하나가 되면서 자연을 닮아가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저자소개_ 

김성태(오지 여행가, 다큐멘터리 사진가)
30여 년간 서울경제, 한국일보, 매일경제 등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주로 경제 분야 현장을 취재했다. 뒤늦게 오지트레킹에 빠져들면서 히말라야, 안데스, 티베트, 파미르고원, 중남미, 아프리카, 원시 소수민족, 사막, 빙하 등 전 세계 오지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다큐멘터리사진을 찍고 있다. 중앙대 사진아카데미와 NGPA 등에서 사진공부를 했다. 사회 공익적 사진집단 꿈꽃 팩토리 소속으로 <제1회 한국다큐멘터리사진의 달> 수원 지역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국제 골목 컨퍼런스전과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가했고, 문화역 서울284에서 열린 A-아트페어에 <유리도시프로젝트>로 초대되었다. 2015년 전주국제사진제에 〈영혼의 안식처 티베트〉로 초대되었고 갤러리 마다가스카르에서 〈티베트에 美치다>, 2022년에는 스페이스22에서 <히말라야에 美치다> 책 발간과 함께 개인전을 가졌고 20여 차례 그룹전에 참여했다. 사진전시 대안 공간인 갤러리 스페이스22 운영위원으로 있다.






차례_
I. 안데스의 비경, 산타크루즈 트레일
1. 전초기지 와라스와 브랑카 산군
2. 와라스(3,090m)~바께리아(3,800m)~파리야 캠프(3,850m)
3. 파리아(3,850m)~푼타유니온(4,750m)~따우리팜파 캠프(4,250m)
4. 떠우리팜파(4,250m)~야마코랄(3,760m)
5. 야마코랄(3,760m)~카샤팜파(2,900m)~리마

II. 잉카의 흔적을 찾아서
1. 나스카 라인과 지상화
2. 세계의 배꼽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
3. 남미대륙의 지배자, 잉카제국 영욕의 흥망사
4. 쿠스코~모라이~살리네스 지상염전~친체로 마을
5. 오얀타이탐보~성스러운 계곡~피삭~쿠스코
6. 빙하가 녹으며 모습을 드러낸 신비의 무지개산, 비니쿤카
7. 볼리비아 코파카바나~티티카카호수 태양의 섬 트레킹

III. 마추픽추로 가는 왕의 길, 잉카트레일
1. 오얀따이땀보~피스카쿠초~윌까 라까이~락타파타~타라요~와이야밤바
2. 트레스 피에드라스~아야파타~유유차팜파~죽은 여인의 고개~파카이마유
3. 파카이마유~룬쿠라카이~사야크마르카~푸유파타마르카~인티파타~위나이 와이나
4. 위나이 와이나~와이나픽추
5. 마추픽추~아구아스 칼리엔테스

IV. 우유니 소금사막과 아타카마사막 종단
1. 알티플라노고원과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
2. 몽환의 데칼코마니, 환상의 우유니 소금사막
3. 콜차니마을~산크리스토발~록밸리~트루키리 호수~카나파 호수~온다 호수~타이카 사막호텔
4. 돌 나무~붉은 호수 콜로라다~솔데마냐나 간헐천~살바도르 달리사막~볼리비아 국경 힐토 카혼~칠레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5. 산페드로 아타카마~아타카마 사막~타티오 간헐천~마추카 마을~달의 계곡
6. 산페드로 아타카마~칼라마~산티에고~푼타 아레나스

V.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트레일
1.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의 관문, 푼타아레나스
2. W트레킹 전초기지 푸에르토 나탈레스
3. 라스토레스 산장~칠레노 산장~라스토레스 전망대~라스토레스 세 봉우리~라스토레스 산장
4. 라스 토레스산장~쿠에르노스 산장
5. 쿠에르노스 산장~프란세스 산장~이탈리아노 산장~브리타니코 전망대~파이네 그란데 산장
6. 파이네 그란데산장~빙하 전망대~그레이빙하 산장~그레이빙하
7. 칠레 그레이 산장~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왈리추 동굴 선사 암벽화 

VI.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세로토레 트레일
1. 엘찬텐~토레호수~마에스트리 전망대~세로토레산
2. 엘찬텐~피츠로이 전망대~로스트레스 호수~피츠로이
3. 엘찬텐~콘도레스 전망대~아귈라스 전망대~툼바도 전망대
4. 페리토 모레노 빙하~세로 프리아스 짚라인

VII. 탱고와 폭포의 제왕 이구아수 폭포
1. 탱고의 고향 부에노스아이레스 
2. 아르헨티나 쪽 이구아수 폭포, 악마의 목구멍
3. 브라질 쪽 이구아수 폭포

VIII. 박제화된 모아이의 꿈, 신비의 이스터섬 트레킹
1. 항가로아~오타이 선착장~타하리~~아후 코테리쿠
2. 항가키오에~아나카켄가~아후테페우~아나테파후~타하이 일몰
3. 아후아키비~아나 테 파우~아나케나
4. 테피토쿠라~파파바카~푸나파우~푸오 히로~항가피코
5. 비나푸~아카항가~마법의 채석장 라노 라라쿠
6. 통가리키~파파 타타쿠 포키
7. 오롱고~라노카우~항가로아~통가리키 일출~산티아고
8. 이스터섬 유일의 관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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