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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009 졸업 전을 바라보며

김화영 / 영아트갤러리 대표

매년 겨울이 다가오는 문턱에서 인사동 및 전국 갤러리에서 미대 졸업생들의 화려한 졸업전시가 열린다. 졸업 작품전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졸업 후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전시로서 매년 일률적인 행사로 진행되는 전시 중에 하나이다. 또한 졸업전시도 매년 색다른 특성을 살려 준비되는 것이 창작성과 작품성의 신중함이 새롭게 전개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그 효율성에서 더 적극적인 활용을 찾을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몇몇 대학에서 졸업작품전을 이전과는 다른 양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자축파티로 끝나는 경우가 더 많다. 그저 보여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학업의 연장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각 개인의 작품에 대한 설명 및 토론의 장을 만들어 적극적인 감상을 유도하고 학생들도 전시를 대하는 자세를 배워가는 것도 중요하다. 미술대학의 교육은 다른 어떠한 분야보다 이제 더 힘들어 지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공부해 나가면서 취업과 작가라는 면에서 가이드역할을 해 줄 때이다. 학생들도 현실과 부딪치면서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 나갈 필요가 있다.


최근미술시장이변화의물결을타고있는것은사실이다. 그러다보니 학생들 작품의 질적인 면 보다는 활동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면도 있다. 평균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은 20대 중반인데, 이 젊은 시절에 작업의 질과 연습량을 계속 이어지게 하는 것이 미술학도들의 마음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미술계가 서울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의 미술대학을 졸업하는 이들은 서울과 달리 더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취업은 두 말할 것도 없고 작가로서 살아가기에는 환경자체가 열악하다. 중앙과 지역간의 문화적 교류를 통해 지역미술계를 활성화하는 구심점이 되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미술의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연구와 실행이 부단히 요구되며, 타 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공동기획하고 전시를 진행하거나 가능성 있는 작가를 발굴하여 서로 소개하는 장을 만들어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하여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갈 때이다. 선배들에게 듣던‘3년 버티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현 미대 졸업생들의 방향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졸업을 앞둔 작가들을 위한 현실적 대안의 필요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졸업전시를 끝으로 학교 문을 나서는 이들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의 부재는그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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