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 사람과 자본, 정보의 이동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었고, 2010년대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함께 오버투어리즘, 개발도상국의 생산 비용과 환경 부담 전가, 정보 격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최근 사람의 이동은 잠시 중단되었지만, 자본과 정보의 이동은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이러한 현대적 상황을 반영한 전시이다. 현재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나친 감시 시스템, 정밀 기술의 우스꽝스러움, 깊어가는 인간의 고독을 다루는 작품으로, 8명의 작가와 1개의 그룹의 작품을 소개한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