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경19세기 말부터 130여 년 동안 폴 고갱 <꽃달린 젊은이>, 판위량 <달밤의 거문고>, 나라 요시토모 <소녀와 그녀의 도화선> 등 200여 명의 초상을 소재로 한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인다. ‘초상’은 시대 흐름 속 인물 내면의 세계를 보여주고, 특정 개체 모습을 단순히 묘사하는 것이 아닌 신분을 표현하며, 인간관계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상(商)나라, 아추월(亞醜鉞) ⓒ 산동박물관 소장예운(禮運)이라는 용어는 춘추시대 공자의 언론인 ‘예기’에서 왔으며, 동방은 첫째 천하관 오방(五方) 동서남북중 체계에서 고대 9주 가운데 청주에 속하여 동방을 대표한 산동과 둘째 세계의 동방, 즉 중국에서 예와 절에서 동방이 탄생하여 만물이 진동했다 라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7부...
무도회에서, 1875, 캔버스에 유채, 65×52cm ⓒ 파리 마르모탕모네미술관최초의 인상파 여성 화가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 1841-95)의 전시다. 프랑스 내외 박물관과 개인 소장 작품 65점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소개되는데, 특히 장 앙투안 바토, 프랑수아 부셰,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등 18세기 거장들이 그녀의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볼 수 있는 점...
자실체(fruiting body) 설치작품, 2022 (리본 아트페스티벌 2021-2022) 야수라 타케시(Yasura_Takeshi) 촬영: 사이토 다이치개관 2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긴급 과제인 환경 위기에 대응하여 현대 미술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지 16개국, 예술가 34인의 작품을 통한 메시지와 제작 과정 등을 해석하며 함께 미래의 가능성을 생각하는 전시다. 환경 문...
빛의 기둥Ⅰ(Pillars of LightⅠ), 2023, 1010×1124cm, 철, 유리 ⓒ Noe AOKI, 촬영: 코지 혼다.철이라는 소재에 매료된 아오키 노에(Noe AOKI, 1958- )는 소재 본래의 경질감과 중량감, 심지어 조각=덩어리라는 개념에서도 해방된 작품을 제작해 왔다. 특히 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순환하는 물의 모습을 표현해 온 작가는 호반미술관을 무대로 신작을 선보인다. ...
뿌연 습한 날(Hazy Humid Day), 2021, 캔버스에 아크릴, 220×195cm, ⓒ Yoshitomo NARA아오모리현에서 태어나 약 40년에 이르는 나라 요시토모(Yoshitomo NARA, 1959- )의 행보가 낳은 외로움에 쌓인 날카로운 눈빛의 아이 그림이나 어딘가 애처로워 보이는 개의 입체 작품은, 국가와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본 전시는 감성의 기원이...
조상님과 밤낚시하기(스틸), 2023 ⓒ Karrabing Film Collective호주 북부 벨뤼엔 지역 토착민 30여 명이 운영하는 카라빙 필름 콜렉티브(Karrabing Film Collective)는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정착지배권에 의해 주변화된 토착민 사회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억압에의 반발 및 고향의 땅과 재결합하려는 도구로써 영상을 제작하는 이들의 예술은 일...
오페라 가르니에 천장화를 위한 에스키스: 백조의 호수, 1963, 종이에 과슈, 파스텔, 먹물, 연필, 65.2×50.3cm ⓒ 파리 퐁피두센터2022년 벨라와 메레 마이어에 의해 새롭게 퐁피두센터에 소장된 작품을 바탕으로 한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의 회고전이다. 세 개의 테마를 바탕으로 드로잉 127점, 도자기 5점, 조각 7점이 전시되며 1부는 이고르...
로베르 들로네, 파리시, 1910-1912, 유채, 캔버스, 267×406cm Centre Pompidou, Paris, Musée national d’art moderne - Centre de création industrielle (Achat de l’ État, 1936. Attribution, 1937) ⓒ Centre Pompidou, MNAM-CCI/Georges Meguerditchian/Dist. RMN-GP20세기 초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라는 두 예술가가 시작한 큐비즘은 서양 미술사에 전례 없는 ...
북조(北朝), 수채회첩김부조석상전당(隋彩繪貼金浮雕石床前檔) 부분최근 10년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등 24개국에서 44건의 공동 고고학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발굴된 500여 점 가운데 84점의 유물을 선발해 고대 실크로드의 오랜 역사를 살펴보는 자리다. ‘문화재-다양한 예술 융합’, ‘찾아보기-문화 교류’, ‘협력-공동 고고학 성과’, ...
전시 전경 ⓒ The MET프랑스 인상주의의 거장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 1832-83)와 드가(Edgar DEGAS, 1834-1917)의 관계를 조명하고 그 예술적 담론을 전시로 선보인다. 그림과 드로잉 160점을 전시하여 그들의 예술적 목표와 접근 방식이 어떻게 중첩되고 다른가를 보여준다. 마네와 드가는 1830년대 불과 2살의 차이로 태어나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명문 학...
린티엔먀오(林天苗), 반응(反應), 2018, 가변설치80년대 후반에 출현한 중국 미디어아트 작가 72인의 ‘운동’을 주제로 한 대표작 79점을 연대기 별로 구분해, ‘행동으로서의 운동’, ‘상호작용으로서의 운동’, ‘능동적인 활동으로서의 운동’으로 구성했다. 기획자 장위(張尕)는 ‘운동은 행동이다’의 개념에 주목했다. 스포츠를 예술로 보고 미디어아트...
탁자에 기대어 앉아 있는 엘비르, 1919, 유화, 92.7×60.5cm ⓒ Amedeo Modigliani, 세인트루이스미술관이탈리아 출신 작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와 그의 미술상 폴 기욤(Paul GUILLAUME, 1891-1934)의 만남과 두 인물 사이의 긴밀했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모딜리아니가 파리에 정착해 1914년부터 사망한 1920년에 이르기까지 인...
전시 전경가는 철사를 촘촘하게 엮은 호리병 형태의 매달린 오브제로 알려진 일본계 미국 작가 루스 아사와(Ruth ASAWA, 1926–2013)의 첫 드로잉 전시다. 조각으로 알려졌지만 아사와는 매일 그림 그리는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적 언어를 개발했다. 스탬프가 찍힌 인쇄물, 동박 작품, 콜라주, 수채화 등 100여 점을 주제별로 선보인다. 초기엔 선의 중...
설치 전경, 꽃과의 대조점. 1982, Museum Ludwig, Köln 2023 ⓒ Füsun Onur Foto: Aljaz Fuis도큐멘타13, 베네치아비엔날레 터키관에 참여한 퓌순 오누르(Füsun ONUR, 1938- )의 전시다. 일상 사물과 구하기 쉬운 재료로 설치 작업 하는 작가는 제한된 요소로 관객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구성과 전시공간 안에서의 경험을 강조했다. 80년대 터키의 미술 시장 붐...
워커 에반스, 웨스트 버지니아, 1935, 젤라틴 실버프린트 ⓒ Walker EVANS, High Museum미국 남부 역사와 문화를 담은 9,000여 장의 사진 소장품 중 남부 출신과 외부 사진작가를 고루 선별해 역사적인 사진과 현대 사진 170점을 선보인다. 사진을 통해 그간 주목받지 않았던 남부 지역의 고정 관념과 특이점을 동시에 담아낸다. 알렉산더 가드너, 매튜 브래...
시칠리아 아그리젠토 전경, 1954, 캔버스에 유채 ⓒ Nicolas DE STAËL, 그르노블미술관-J.L. LACROIX ⓒ Adagp, Paris전후 프랑스 미술계의 대표적인 인물인 니콜라 드 스탈(Nicolas DE STAËL, 1914-55)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최초 공개되는 작품 다수를 포함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온 200여 점의 회화, 드로잉, 판화, 크로키북이 소개된다. 40년대의 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