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드레스, 1870년대, 사진: 리차드 호튼, 교토복식문화연구재단 소장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의 패션과 미술에 초점을 맞추고 교토복식문화연구재단(KCI) 소장의 드레스, 장신구 100여 점을 중심으로 국내외 미술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의류·공예·회화·사진 등 총 200점이 선보인다. 요코하마라는 항구도시를 거점으로 동서문화 교류가 사...
엑스포타워 녹쇠모형(2002- 2016) 사진: 마츠우라 하로마사오사카 만국 박람회의 유산인 파빌리온 건축물들의 구상 단계의 설계도와 모형 사진 건설 현장 기록 등 오사카 만국 박람회 기간의 전후 과정을 지금까지 공개 될 기회가 적었던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전시이다.- 배상순 일본통신원
리오넬 벤트, Bachelor Cruising South, 1933-37(제작년도 불확실)이번 전시는 ‘빛을 잡아서’ 라는 3개의 테마로 전시하고 있다. ‘신앙의 빛‘에서는 종교와 신화를 테마로 한 상징적 인 작품을, ‘인간과 자연을 비추는 빛’은 그 땅의 숨결을 리얼하게 그려내는 작품으로, 마지막으로 ‘반짝이는 도시의 빛’은 급속히 발전하는 도시의 ...
샤갈, 오르주발의 밤, 1949, 106×64.8cm샤걀은 1956년에 성경을 주제로 한 에칭 연작 작업을 완성한다. 나치 독일의 유대인 박애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샤갈에게 출애굽기는 구약성서를 구성하는 이야기 속의 모세가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고대 이집트에서 유대인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과정을 작품화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반영...
우타가와 히로시게, 명소에도백경 스이도바시스무가와다이(名所江戸百景 水道橋駿河台), 1857 일본 재계의 중진으로 활약한 하라 야스사부로우(1884-1982)가 모은 우키요에 소장품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준있는 작품들의 콜렉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명소 에도 100경>과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부악 36경>, <제국...
나츠메 소세키, 1912, 일본근대문학관 제공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는 생전에 교토를 4번 방문했던 경험으로 『우미인초』(1907)를 저술했다. 1915년 교토를 4번째로 방문했을 때 오야마자키 산장을 건설 중이던 카가 쇼타로의 초대로 산장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산장의 이름을 짓는 것을 의뢰받았다. 소세키와 카가가 주고받았던 서한이 이번 전시...
『숲의 동화』의 원화, 1977 화가, 동화작가, 책 장정가(북디자이너)인 안노 미쓰마사(安野 光雅, 1926- )는 시마네 현에서 태어나 사범학교 연구과 수료 및 미술 교사로서 삽화와 공작을 가르치며 책을 만들었다. 1968년 『이상한 그림』으로 동화작가로 데뷔했으며 『숲의 동화』, 『길 옆의 꽃』 등을 지었다. 과학·문학·역사 등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
오쓰카 모키치, 고양이, 2005, 도자기 테라코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소장두루미·거북이·조개·잠자리·원앙·개·매·호랑이·용·봉황 등 공예작품에는 많은 동물이 등장하고 때로는 제작에 필수적인 소재 및 도구로도 사용된다. 학과 거북이는 장수, 조개는 풍년, 잠자리는 무사의 운 등, 모티브에 담긴 동물의 문양에는 기원과 소원을 담고 있다. 소재와 기법의 ...
파리, 젤라틴 실버프린트, 34.5×26.9cm, 시마네현립미술관 소장 ⓒ Daido Moriyama소년기의 모리야마 다이도(森山大道, 1938- )는 예술에 대한 동경으로 파리를 꿈꾸는 시절을 보냈다. 청년기에는 프랑스 사진작가 외젠느 앗제(Jean Eugène ATGET)가 찍은 파리의 사진을 보고 감명을 받고, 50세를 맞이한 모리야마는 파리에 거점을 두었다. 2년간 파리의 거리...
자살한 나, 39×54cm, 동경부현대미술관 소장 ⓒ쿠사마 야요이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전위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草間 彌生, 1929- )는 1957년에 홀로 뉴욕으로 건너가 15년간 회화·조각·설치·영상·소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최근에는 유럽의 테이트모던, 퐁피두센터와 미국·중남미·아시아·일본 등 세계각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
히스이 창작도안집의 일부, 1925, 에히메현미술관 소장 에히메현 마츠야마시 출신의 스기우라 히스(1876-1965)는 일본의 모던 디자인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의 디자인 감각은 포스터, 잡지표지와 제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이번 전시는 7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배상순 일본통신원
여기에 연설하러 와줘, 2008, 캔버스에 아크릴, 182×182cm(부분)N.S.하르샤는 1969년 인도 남부에서 태어나 지난 10년간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인도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 일상생활의 인간과 동식물과의 관계 등 자신을 둘러싼 ‘삶’과 진지하게 마주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립해 온 작가이다. 1995년 이후 주요 작...
이시카기 에이타로, 도시, 1925, 캔버스 위에 유채인간사회는 타인과 다양한 관계 안에서 살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거리 그곳에서는 매일 인간드라마가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메이지 33년에 『군중심리』(1900)라는 책이 소개된 이후 개인과는 다른 군중 특유의 심리상태에 주목하는 현상이 생겨났다. 메이지 시대부터 다이쇼 시대에 걸쳐 다양한 ...
커드의 잠, 1995, 유화, 27.3×35.6cm, 개인소장엘리자베스 페이튼(Elizabeth PEYTON, 1965- )은 회화와 소묘·판화를 중심으로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화폭에 담는 고전적인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친구나 역사적인 인물, 현대문화의 아이콘을 빠르고 섬세한 선과 터치로 표현한 작업부터 풍경이나 정물, 오페라에서 영감을 얻은 최근작까지 2...
귀로#004, 2016카타야마 마리는 군마 현에서 자란 작가로 선천성 사지 질환에 의해 9세 때 두 다리를 절단한 후 의족으로 생활하고 있는 작가이다. 장식을 한 의족을 장착한 자화상과 자신의 신체를 본뜬 입체작품으로 자신의 신체와 정신세계와의 관계를 표현하는 작품을 하고 있다.- 배상순 일본통신원
다카하시 코헤이, 전시 전경, 2016, 효고현립미술관, 사진: 오모테 노부타바영상을 주요 매체로 다루면서 관객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작품을 제작해온 고바야시 코헤이와 다카하시 코헤이. 공교롭게도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코헤이가 ‘절단’이라는 테마로 한 자리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제도나 시스템의 개념 등 본래 우리가 살...
고갱의 의자, 빈센트반고흐미술관 소장(빈센트반고흐재단)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전시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19세기 말에 활약한 두 사람은 1888년 프랑스의 남부 아를에서 2개월의 공동생활을 보내고, 그 끝에 격렬한 논쟁 후 일으킨 귀 절단 사건은 너무도 유명하다. 때로는 반발과 비판을 안으...
나의 조상님, 1977, 유채, 52.5×37.5cm프랑스 파리 태생의 로버트 쿠틀라스(Robert COUTELAS, 1903-85)가 평생에 걸쳐 그린 작은 종이조각과 같은 작품들은 자신의 신화적 이미지와 추상적인 형태로 화려한 미술계의 유행과는 거리가 먼 파리의 거리에 사는 사람들, 동물들의 생활, 중세시대의 장인들이 오랜 시간 깃든 민중예술에 가까운 성향의 작품을 선보인다...
초상화(R.뮬러), 1986토마스 루프(Thomas RUFF, 1958- )는 독일 젤 암 하메바흐 출신으로 뒤셀도르프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1990년대 사진표현을 리드해 온 베허학파(BECHER School)의 베른트(Bernd)과 힐라 베허(Hella BECHER)부부에게 사진을 배우며 작가가 되었다. 루프는 다양한 기법의 실험과 ‘사진은 사물의 표면만을 포착할 뿐’이라는 전제하에 사진 매체의...
사이보그, HISSS, 2015, 크기조절 가능한 라텍스, LED『해체신서』는 에도시대 의사였던 스기타 겐파쿠(杉田玄白, 1733-1817)의 책으로 우리 몸의 모양과 구조를 전하기 위해 인체의 해부와 관찰을 바탕으로 저술됐다. 신체의 다양한 구조와 형태를 나타내는 창작 작품을 모아 전시 중이다. 변신, 인간확장, 진화 동물, 생물/죽음 등의 키워드로 우리 몸의 자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