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2월 9일 개관한 '가나아트 보광'은 가나아트 사운즈(2018년), 가나아트 나인원(2020년)에 이은 세 번째 용산 지역 전시장이다. 보광동은 이태원, 한남동과 가까우면서 골목 곳곳에 정겨움과 시간의 흔적이 쌓인 동네다.
가나아트 보광은 대중적이고 실험적인 전시공간으로 꾸민다. 국내외 젊고 개성적인 작가들을 소개하고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전인 이브겐 코피 고리섹의 개인전 '로드 투 썸웨어'(Road to Somewhere)를 보고왔다.
이브겐이 아시아에서 여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대형 초상화 10여 점을 처음 공개했다.
Ready to go, 2021, acrylic and oil stick on linen, 185x155cm
Ups and downs, 2021, acrylic and oil stick on linen, 185x155cm
이목구비가 흐릿한 인물의 얼굴과 그 위로 번진 수수께끼 같은 미소는 선명하고 날카로운 배경과 대비되어 더욱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들은 타인 앞에서 웃는 얼굴의 가면을 쓰고 표정을 감추는 현대인의 감춰진 일면을 암시하듯 다소 기이하고, 익살스러운 미소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전시 전경
Time after time, 2021, acrylic and oil stick on linen, 185x160cm (부분)
이브겐 코피 고리섹은 에어브러쉬, 스프레이 페인트, 오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마치 매끄러운 3D 화면처럼 보이는 효과를 실험해왔다. 그의 초상화에 등장하는 얼굴들은 공통적으로 성별이 모호한데,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흥미로운 인상을 주면서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이다.
There for you, 2021, acrylic on linen, 150x120cm
Sweet talk, 2021, acrylic and oil stick on linen, 185x175cm
Karma, 2021, acrylic and oil stick on linen, 110x90cm
The Endless Road, 2021, acrylic and oil stick on linen, 200x150cm
2층으로 전시가 이어졌다.
2층 전경
노은님 선생님의 작품 몇점을 비롯, 유명 소장품을 몇점 볼 수 있었다.
사진, 글 - 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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