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과 무의식, 감성과 이성, 예술과 외설 사이를 줄
타며 센세이션을 몰고 다녔던 저자는 자신의 사진에 대한 사랑(愛)과 마음(情)을 90장의 작품을 통해 풀어놓는다. 아내 요코와 고양이 지로의 행복한
모습부터, 우리를 다소 불편하게 도발하는 여성의 사진에 이르기까지, 현실에서 일상과 순간을 찍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야기한다.
책 소 개
지난 해 국내에서 출간된 그의 첫 책 《천재 아라키의 괴짜 사진론》(포토넷, 2012)이 그가 환갑 때 들려준 사진 이야기였다면, 이번 《천재 아라키의 애愛정情사진》은 그가 사랑하는 이들과 차례차례 사별하고 암 투병을 겪은 후 나이 일흔에 이르러 전하는 더 곰삭은 사진 이야기이다.
자신이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어떻게 사진의 프레이밍을 배웠는지,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앵글을 터득했는지를 작품과 함께 들려주며, 아내 요코와 고양이 지로에 대한 사랑이 담뿍 담긴 작품들을 통해 현실에서 일상과 순간을 찍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야기한다. 특히 그의 뮤즈였던 아내 요코와의 추억 어린 기억들을 따라가다 보면 둘의 신혼여행을 담은 그의 초기 대표작 《센티멘털한 여행》(1971)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아내 요코와 고양이 지로의 행복한 모습부터, 선정적으로 우리를 다소 불편하게 도발하는 여성의 사진에 이르기까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타나는 90장의 크고 작은 사진들이 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과 암 투병이라는 신산한 삶을 겪으면서도 전혀 시들지 않은 유쾌한 입담에서, 그가 여전히 현재를 생생하게 살고 있는 ‘사진광 노인A’(아라키가 자신을 우키요에의 대가 호쿠사이와 비견하며 스스로 이른 호칭)임을 확인할 수 있어 즐겁다.
지은이 ㅣ 아라키 노부요시
194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지바(千葉)대학 공학부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 세계적인 광고회사인 덴쓰(電通)에 입사하여 9년간 사진가로 근무했다. 1964년 《삿친(さっちん)》으로 제1회 태양상, 1990년 일본사진가협회 연도상, 2008년 오스트리아 과학·예술 훈장 등을 수상했다. 자신의 신혼여행을 찍은 《센티멘털한 여행(センチメンタルな旅)》(1971),《사광인대일기(寫狂人大日記)》(1992), 《식사(食事)》(1993), 《에로토스(エロトス)》(1993), 《도쿄 맑음(東京日和)》(1993), 《A의 일기》(1995), 《사람 마을(人町)》(1999), 《사진사정주의(寫眞私情主義)》(2000), 《폴라에바시(ポラエヴァシ_)》(2000), 《천재 아라키의 괴짜 사진론》(포토넷, 2012) 등 수백 권이 넘는 책과 작품집을 출간했다. 아내 요코가 글을 쓰고 아라키가 사진을 찍은 《도쿄 맑음》은 잡지 「사상의 과학」 연재 중에 요코가 세상을 떠나 중단되었지만, 1997년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아라키는 일상과 성, 죽음을 넘나드는 사진일기(사진소설, 사진에세이, 사(私)소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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