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가와 가쿠, 돌을 듣다, 2018/2023, 화강암(로코산)과 성암(하치노헤시) ⓒ 요스케 스즈키도쿄도역사문화재재단의 모리 츠카사를 객원 기획자로 초대하여 “아름다운 HUG!”를 주제로 기획한 전시이다.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애정이나 우호적인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HUG(포옹)을 한다. 일본에는 서구처럼 일상적인 포옹 습관은 없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
마츠무라 가즈히코, 마음의 실, ⓒ Kazuhiko MATSUMURA, 교토신문문화 도시 교토를 무대로 작년에는 197,691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은 약 135만 명에 달하는 교토국제사진제 교토그라피는 올해 보더(BORDER)를 주제로 15개 프로그램이 교토 시내에서 펼쳐진다. 모든 생명체는 개별적인 존재를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경계를 가지고 있다. 매일 매일 지키면서 부수...
전시 전경 ⓒ 사진: 키오쿠 게조오마키 신지(OHMAKI Shinji, 1971- )는 전시 공간 전체를 역동적으로 변형하여, 관람객을 또 다른 세계로 초대하는 듯한 환상적인 설치 작품과 공공미술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세계의 존재 그 자체, 삶과 죽음, 붕괴와 창조 등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아오모리현 내 각지의 풍물이나 자연, 신앙의 형태 ...
숲 그늘_dw_001, 2023 ⓒ Kenryou GU. courtesy of Yumiko Chiba Associates구 겐료(GU Kenryou, 1994- )는 여러 장의 사진을 가로세로 1열씩 픽셀처럼 반복해 짜넣는 독자적인 ‘디지털 위빙’기법으로 직물 같은 질감의 사진 작품을 만들어, 이미지 뒤에 잠재한 맥락까지 표현하고자 한다. 중국 복건성 원시림 등 세계 각지의 숲을 촬영한 대형 신작 시리즈를 선보이...
이 데와 푸투 세나, 잉꼬와 커피나무, 1985, 아크릴, 110.2×180.7cm이슬람교가 대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 발리 섬은 힌두교와 토착신앙이 결합된 독특한 발리 힌두교를 이루었으며 19세기 네덜란드 식민 지배하에 ‘신들의 섬’으로서의 모습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왕족과 귀족의 후원 아래 궁정과 사원에서 힌두 신화와 독자적인 우주관을 반영하는 전통적인 카...
A-POC 에이블 이세이 미야케, TYPE-Ⅱ 004, 2023 교세라미술관 설치 ⓒ 작가 소장. 사진: 코로다 타케루AI 같은 기술이 발전한 현대에는 지구환경과 사회문제에 대한 넓은 시야로 영역을 초월하는 사고와 재검토가 요구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디자인 분야에서 이러한 사색을 꾸준히 탐구해 온 가와카미 노리코의 감수 아래 현재의 위상에서 과감...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 1912, 유채, 과슈/판 ⓒ Egon SCHIELE, 레오폴드미술관 소장에곤 쉴레 컬렉션으로 유명한 빈 레오폴드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쉴레의 유화, 드로잉 등 합쳐 50점을 통해 화가의 작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다. 에곤 실레(Egon SCHIELE, 1890-1918)는 빈에서 태어나 28년이라는 짧은 생으로 마감했다. 최연소로 빈 미술학교에 입학했...
조개감색자상자, 1928 ⓒ Tatsuaki KURODA, 아사히맥주오야마자키산장 미술관 소장교토 출신 구로다 타츠아키(Tatsuaki KURODA, 黑田辰秋, 1904-82)는 목칠공예 분업제에 의문을 품고 스스로 소재부터 옻칠과 장식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 작품으로 제작해 오는 것을 선택한 목공예 명장이다.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 가와이 칸지로와 교류하며 1927년 ‘카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