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미소를 음미하는 것, 벌써 잊어버렸지만 다가오는 福과 사랑, 권태를 모르는 상태에로의 회귀, 아름다운 율동이 악몽을 감싸고 외로운 자에게 소망 그리고 가난한 자에게 뿌리는 돈다발, 악동들의 미소가 모여 있는 모든 것이 다 모여 의로운 방, 절대자가 뿌리는 꽃가루와 사람의 배설물이 조화로운 말을 나누는..., 이러한 것은 존재자의 춤이다. 역사가 종교가 내리지 못한 사연을 부둥켜안고 곱하기 곱하기를 한다. 그림은 항상 심각하게 빛나는 법이다.”
- 작가의 생각-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를 언어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옵니다. 이러한 혼돈은 당연히 얌전하지 못하고 거칠고 과격하고 적나라하게 표출되기 마련입니다. 작가는 한계를 넘어버린 혼란스러운 감각을, 신체와 장기의 이합집산으로 묘사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주제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보편적 화두이지만, 작가만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화가도 거의 없어 남다른 희소가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느끼는 것, 그것을 나만의 스타일로 이야기하는 것, 그것을 사람들이 쉽사리 알아보고 좋아하는 것. 그러고 보니 예술의 공식 하나만큼은 어떤 수학보다 단순해보입니다.
※ 정복수 작가는 17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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