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되지 않은 전체는 감각적으로 인지되지 않는다. 스스로 존재하는 자연도 그 전체로는 감각적으로 파악될 수 없다. 전체에서 떨어져 나오는 부분을 통해서 우리는 전체와 부분 사이의 경계를 느끼고 사고하며, 이해할 수 있다. 일단 경계가 그어지고 시간이 경과되면 그 분리가 자연스러워지면서 경계가 흐려지거나 소멸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상...
'10월의 드로잉 속으로' 전시를 준비하며 드로잉을 드로잉해본다. 아기는 태어나서 손가락으로 허공에 드로잉 연습을 하였고 그 이후 흙바닥에 나뭇가지로 낙서개념의 드로잉을 하면서 차차 벽지나 흰 종이 위에도 꾸준히 드로잉을 한다. 이제 어른이 된 우리는 캔버스나 스케치북 위에 가을의 향기를 드로잉한다.암흑 속 빛의 드로잉, 하늘 위 드론이 만들...
박우룡 작가 노트 (중)1. 태안의 논길을 산책하면서 자꾸 땅을 보며 걷는 습관이 생겼다. 처음에는 뱀을 만날까 걱정스러워 그랬었다. 요즘은 매일 같은 길을 가면서도 예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풀꽃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즐긴다. 네이버 검색으로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정말 예쁘다. 크거나 화려하게 개량된 화초보다 작...
무의식으로든 의식으로든 우리는 꿈을 꾸고 그것을 이야기하기도 하며 그 속에 어떤 의미를 찾아보려 애쓰기도 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에서 내면을 들여다보면 애써 부정하거나 불안감을 가지거나 의존하고 싶은 나머지, 이유를 알기 위해 시작한 것임이 아님에도 나약하지만 안타까운 내 자신이 꿈속을 서성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 속 본인의 ...
어릴 적 꿈이 동물사육사였던 김우진 작가는 성인이 되어 다양한 동물을 표현하는 조형 예술가로서, 외형적 유사함보다 정서적 재현에 집중하는 또 다른 개념의 동물사육사 역할을 한다.동물과 함께 이상적 유토피아를 꿈꾸며 이를 형상화하고 현실화시키는 작업의 과정은, 그 끝지점에 결국 지속성을 지닌 예술의 범주에서 가능함을 알아차...
이경림 초대 개인전'헤세드-삶의 방향(The Direction of Life)'■ 전시개요전 시 명 이경림 초대 개인전 '헤세드-삶의 방향(The Direction of Life)'전시기간 2024.10.08.(화) ~ 10.13.(일)전시장소 갤러리–山 1관·2관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령로56번길 5-2, 305호)운영시간 11:00am - 17:00pm 점심 12:...
‘매스갤러리 청담’에 이은 두 번째 공간, ‘매스갤러리 한남’을 오픈합니다.MASS는 여러 물체가 하나로 모여 큰 형상을 이룬다는 사전적 의미입니다.이를 조형예술(ARTS PLASTIQUES)의 개념으로 변환하여 입체, 오브제, 회화 등의 다양한 작품과 작가들이 모여 차후 하나의 큰 덩어리를 형성하고 성장하는 공간입니다.이번 개관전에서는 ...